영화시장, 11년만에`턱걸이’
  • 경북도민일보
영화시장, 11년만에`턱걸이’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7.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진위“작년比 마이너스 성장”…흥행부진 결정적 영향
 
 최근 1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해온 국내 영화시장이 한국영화 침체의 여파로 11년 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 같은 추세는 특히 CGV와 롯데시네마 등 멀티플렉스 극장체인의 급속한 확장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발생한 현상이어서 국내 영화시장의 장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1일 영화진흥위원회와 CGV 등에 따르면 1997년 이후 10년 동안 해마다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해온 국내 영화시장이 올해 11년 만에 처음으로 전년 대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1억6400만 명을 기록했던 국내 총 영화관객수는 올해는 1억5500만 명 안팎에 머물러 전년 대비 6% 정도의 감소세를 기록할 것으로 추산된다.
 국내 영화관객수가 감소한 것은 1996년 이후 처음이다.
 특히 한국영화 관객수는 지난해에 비해 30% 이상 대폭 줄어들 전망이어서 한국영화의 흥행부진이 전체 영화관객 감소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영진위 관계자는 “아직 올해가 다 가려면 20일 정도 남아있지만 남은 기간에 개봉하는 영화들이 최대한 흥행한다고 해도 지난해 관객을 뛰어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올해 외화는 그런대로 선전했지만 한국영화가 극도로 부진해 전체적인 관객 감소를 초래했다”고 말했다.
 한국영화와 외화를 합친 영화관객수는 1995년 4513만 명에서 1996년 4220만명으로 감소한 이후 1997년 4752만 명, 1998년 5018만 명, 1999년 5472만 명, 2000년 6462만 명, 2001년 8936만 명, 2002년 1억513만 명, 2003년 1억1947만명, 2004년 1억3517만 명, 2005년 1억4552만 명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여왔다.
 특히 한국영화의 경우 2001년 처음으로 외화 관객수를 추월한 이래 최근 4~5년간 폭발적 성장세를 보이며 전체 영화시장의 팽창을 견인해왔으나 올들어 급속한 거품 붕괴 현상을 보이며 총체적 난국에 빠져들고 있다.
 CJ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국내 영화시장은 1996년 제1차 영화진흥법이 발효되고 1998년 멀티플렉스가 출범하면서 최근 1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지속했지만 지난해 연말을 기점으로 한국영화 전반에 끼었던 거품이 급속히 붕괴되면서 위기를 맞고있다”면서 “올해도 지난해 못지않은 110편 안팎의 한국영화가 개봉됐지만 수익을 낸영화는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라고 말했다. 연합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