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내구성 두 토끼 잡는다
  • 이예진기자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효율·내구성 두 토끼 잡는다
  • 이예진기자
  • 승인 2020.11.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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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길원 포스텍 교수 연구팀
유기스페이서 분자첨가제 도입
태양전지 효율성 21.3% 확보
500시간 지나도 성능저하 無
효율과 내구성 두 마리 토끼 잡은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소재가 개발됐다.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는 저비용 공정이 가능하고 우수한 광전기적 특성을 가지고 있어 차세대 태양전지 소재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핵심 소재인 페로브스카이트 물질이 빛과 수분에 취약해 상용화에 어려움이 있는데, 최근 포스텍 연구팀이 유기스페이서 분자첨가제를 도입해 페로브스카이트 수분저항성을 높일 뿐 아니라 결정의 내부결함 농도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연구 성과를 냈다.

조길원<사진> 화학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유기스페이서 이온을 첨가해 2차원 및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가 공존하는 하이브리드 페로브스카이트 광활성층을 개발해냈다.

유기스페이서는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의 표면에서 2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구조를 만드는데, 이러한 구조는 물을 배척하는 성질이 커서 수분에 대한 저항성을 높이는 안정화층 역할을 한다.

또 새롭게 도입한 유기스페이서는 2차원·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계면의 기계적 응력을 최소화시켜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의 핵생성과 성장을 촉진시킬 수 있음을 최초로 발견했다.

이 결과 광활성층인 3차원 페로브스카이트 결정의 내부결함이 획기적으로 줄어들었다.

연구팀이 개발한 태양전지는 21.3%의 효율을 달성했고 수분 안전성을 확보해 60%의 상대습도 조건에서 500시간이 지나도 초기 효율의 80% 이상을 유지함을 확인했다.

조길원 교수는 “이번 연구는 고성능·고안정성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구현을 위한 유기스페이서 분자설계의 새로운 관점을 제시했다”며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기술의 상용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원천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에너지 분야에서 세계적인 과학저널 ‘어드밴스트 에너지 머티리얼즈’의 표지논문으로 최신호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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