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8일 0시 기준 313명 발생했다. 방역당국이 전날 수도권과 강원 일부 지역의 사회적 거리두기 1.5단계 격상을 발표한 다음날 바로 300명 선을 넘겼다.
전문가들이 우려했던 겨울철 3차 대유행의 서막이 열린 듯한 모습이다. 지역발생 확진자가 단숨에 245명까지 치솟은 현재의 확산세가 꺾이지 않은다면 거리두기 2단계 격상도 불가피할 수 있다.
18일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 19 신규 확진자는 313명이다. 이는 지난 8월 29일 323명을 기록한 이후 81일만에 300명대 기록이다.
정은경 방대본 본부장이 지난 16일 브리핑에서 “단기 예측 결과를 보면 2주나 4주 후에 300~400명 가까이 환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힌 지 이틀만에 300명 선을 넘겼다. 물론 정 본부장이 언급한 숫자는 해외유입을 제외한 지역발생 기준이지만 18일 0시 기준 지역발생 확진자는 245명에 달했다.
최근 확산에는 지난 여름 수도권 중심의 유행 이후 지속적으로 누적되어온 무증상 감염자의 누적, 가을 단풍놀이·핼러윈데이 등의 가을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또 최근 코로나19 백신 개발 성과 소식, 정부의 8대 소비쿠폰 재개 등으로 국민의 긴장감도 느슨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확산이 좀처럼 줄어들 기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 겨울철 전국 대유행이 서막을 열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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