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커지는 반려동물의 미소(微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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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커지는 반려동물의 미소(微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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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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펫산업의 생산과 유통프로세스를 만드는 새로운 비즈니스모델, ‘펫코노미(Pet+Economy)’가 신(新)산업 트렌드로 크게 부상되고 있다. 펫코노미는 반려동물(pet)과 경제(economy)가 합성된 신조어다. 이는 반려동물과 관련된 생산과 제조, 문화활동과 소비 등이 증가하는 경제현상이다. 반려동물은 곧 애완동물. 반려인(伴侶人)이 정서적으로 가족과 친구처럼 더불어 의지하며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총칭. 반려(伴侶)는 생각이나 행동을 함께 하는 짝이나 동무다. 결국 동려(同侶)인 셈. 대표적인 반려, 명칭도 개·강아지·애완견·반려견으로 변화되었다.

동물보호법이 제정된 지도 12년여. ‘19년 수의사법 개정(동물보건사제도 도입) 및 선진국처럼 ‘펫 프렌들리’ 정책과 ‘반려동물 복지혜택’ 대상의 다양한 창업아이템과 펫(pet)기업들의 신장세 확장으로 수요와 공급이 급속하게 속속 늘어나고 있다.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을 필두로 국내 금융기관 등의 블루오션(blue ocean) 시장으로 펫이 크게 각광받고 있다. 스마트폰 전용의 팻카드는 물론, 팻코노미적금과 신탁, 상해보험 등. 지난해 펫시장 규모는 3조원. 집에서 반려동물과 여가를 보내는 ‘펫콕족’이 늘어나면서, ‘27년에는 6조원 규모로 시장성장이 예상되어 쥬얼리 시장과 맞먹을 정도다. 이처럼 반려동물과 반려인의 급격한 증가에 따라 소비방식에도 큰 변화다. 따라서 소비자의 채널선택도 크게 바뀌는 추세다. 루이비통과 구찌의 경우도 명품브랜드 로고를 새긴 가방과 목줄 등 50만에서 300만원에 달하는 고가상품 출시로 지금 인기가 많다. 이제 반려동물에도 높은 소비를 마다않는 반려인 대상의 마케팅이 대세(大勢)다.

지난 해 기준 반려인은 1500만 명, 전체 2000만 가구 중에 약 558만 가구(약 28%)가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다. 국내 4가구 중 1가구 이상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셈. 또한 현재 반려동물을 키우지 않는 10명 중 3명이 향후에는 키울 의향이 있을 정도다. 이유는 고령화와 1인 가구의 증가,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가 큰 원인이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생각하는 ‘펫팸족(Pet+Family)’ 시대다. 자신처럼 아끼는 ‘펫미(Pet=Me)족’도 증가추세다. 반려동물의 생산·소비모델 통한 새로운 일자리창출 기대사업, 행복한 반려동물을 분양하는 ‘반려동물 행복프로젝트’ 등도 곳곳에서 본격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예를 보자. 롯데백화점 반려동물전용스토어와 문경새재의 반려동물힐링센터를 비롯하여 전용복합문화공간, 펫푸드, 펫뷔페&호텔, 전용생활가전, 돌보미서비스, 건강관리시스템, 전용놀이터, 펫지식교육협회, 육성일기모바일앱기반시스템 구축, 국내외 펫입양연계프로젝트, HACCP인증에 이르기까지 펫산업군(群)이 크게 확대되고 있다. 온통 사람살이와 거의 매일반이다.

최근 개설된 부산경상대 반려동물보건학부가 국내외에 큰 화제다. 최고 27:1 및 연속된 20:1의 입시경쟁률(주야 120명/4개 전공)과 반려동물 전용강의장(3층, 25억 원 규모 신축). 철저한 현장실무교수진, 산·학·연·관·군 등 유관기관·지자체와의 실무형win-win협약과 자체개발 펜타곤 STW/WTS 등의 현장일체형과 선진형 융합교육프로그램도 속속 도입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학과의 비전과 실천전략에는 군더더기가 아예 없다. 곧 기업형 BIZ학과로 철저하게 계획·운영·추진·검증되기 때문이다.

마치 미국대학의 SFI와 독일대학의 Meister, 핀란드대학의 SAUNA와 네덜란드대학의 교육시스템(MBO+HBO+WO)등 해외 유수대학의 문제해결교육시스템의 실무교육프로젝트 수준 이상이라는 평가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여타 대학의 유사학과는 이미 문을 닫은 곳도 많은 상태다. 그러나 이 학과의 경우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걸맞게 철저한 실무(실전)중심형의 살아있는 참교육 실천이 이미 입증되었고, 향후도 선도적인 역할이 크게 기대되기 때문이다. 부언컨대, 국내외 대학 중 독립채산형의 시범학과 BM(Biz Model)이 되어, 동 교육프로그램의 해외수출용 시범학과로 우뚝 서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왜냐하면, 광속(光速)의 변화시대에도 대응속도가 엄청 느린 대학의 문제해결교육방식의 실천의지, 실무(실전)커리큘럼중심의 융합·혁신형 교과개발, 학문횡단형(學文橫斷型) 글로벌 경쟁력 강화의 필요성 등, 대학의 변화와 실무(실전) 중심의 혁신적인 참교육이 지금 절실하고 시급한 때이기 때문이다.

아파트입주자대표회장 9년여 필자의 경험과 관련 통계 등에 의하면, 앞으로도 반려동물 보유가구는 계속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연관산업과 시장도 빠르고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마케팅과 혁신이 관건이다. ‘개 팔자가 상팔자’(?) 속담처럼, 필자도 ‘개팔자가 상팔자(狗命乃好命)’가 종종 부럽다. 실은 필자도 수개월 전. 난 생 처음으로 갓 태어난 토종명품 진돗개(출생증명서 지참)를 큰 맘 먹고 분양받았다. 이제는 종종 산책 등 점점 마음의 평온을 주는 반려견(犬),‘구야(拘也)’가 나의 절친(絶親)이 되고 있다. 급변(急變)하는 시대의 e피로감(electronic stress)과 인생 육십을 벌써 훌쩍 넘어 와보니... 가을 탓인가? 종종 조급하고 허접해지는 마음에 ‘더 커지는 반려동물의 미소’와 동승(同乘)하고픈 마음이 간절하기 때문이다. 김영국 계명대 벤처창업학과 교수·경영학박사·Saxophon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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