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말 이태원발 이후 석달만에 다시 300명대로 늘어나 방역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국내 지역발생이 293명, 해외유입이 50명이었다. 일일 확진자는 전날 81일 만에 300명 선을 넘어선 후 이틀째 300명대를 이어갔다. 이런 추세라면 2단계로 격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전날(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해외유입 사례가 18명 감소한 반면 국내 지역발생 사례가 48명 급증했다. 이에 따라 전체 일일 확진자는 전일대비 30명 증가한 343명에 달했다.
신규 확진자는 국내 지역발생 사례 기준으로 서울이 107명에 달했고, 이어 경기 59명, 경남 28명, 전남 27명, 강원 20명, 인천 11명, 충남 13명, 광주 8명 순이었다. 확산세가 전국적으로 거세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대본 회의에서 “일일 확진자가 8월 말 이후 석 달 만에 300명대로 다시 증가했다”며 “지난 주말부터 수도권과 비수도권을 가리지 않고 확진자가 가파르게 늘어나면서 대규모 재확산 기로에 선 위태로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사망자는 전일보다 2명 증가한 498명으로 치명률은 1.68%다. 위중증 환자는 12명 늘어난 79명이다. 격리해제자는 125명 증가해 누적 2만6098명으로 늘었다. 이에 따라 정부는 19일 0시부터 수도권에 대해 1.5단계 시행에 돌입했다. 그러나 이날 수도권 지역발생자가 177명에 달하고 있어 우려된다. 2단계 격상 기준인 ‘1.5단계 기준의 2배 이상 지속’에 빠르게 근접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경산 5명, 안동 3명 등 8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경산 확진자 5명 중 3명(경산 677~679번)은 40대 여성(경산 677번)과 남편(경산 678번), 딸(경산 679번) 등 일가족이다. 이중 경산 677번 확진자는 청송 가족 모임에 참석한 청도 50대 여성 확진자(청도 147번)와 농원에서 함께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부부인 경산 확진자 2명(680~681번)도 청도농원 직원 확진자인 경산 677번과 접촉했다. 안동에서는 보습학원을 운영하는 일가족 3명(안동 56~58번)이 최근 경기도 성남에서 가족 모임을 가진 후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수성구 거주 90대 1명과 중구 거주 70대 1명 등 2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저작권자 © 경북도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북도민일보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에 따른 저작권을 행사합니다 >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
▶ 디지털 뉴스콘텐츠 이용규칙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