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제네시스서 실내 악취... 무책임 서비스에 소비자 분통
  • 이희원기자
현대차 제네시스서 실내 악취... 무책임 서비스에 소비자 분통
  • 이희원기자
  • 승인 2020.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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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출시한 차량 G80 등
악취문제로 소비자들 원성
영주지역 등 일부 정비공장
부품공급 늦어져 수리 미뤄
현대측 “해당업체 응당처분”
영주시내에 주행 중인 냄새나는 제네시스 차량의 문짝 부분.
현대자동차가 야심작으로 출시한 제네시스에서 걸레 썩는 냄새가 심하게 나 고객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월부터 24일 현재까지 현대자동차 대구 서비스센터에 A/S가 의뢰된 제네시스G80 차량은 A모(57·영주시 휴천동)씨 차량을 포함해 3대가 A/S를 받았으며 같은 현상으로 A/S예약을 한 차량이 4대에 달하는 것으로 센터 관계자는 밝혔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제네시스 차량 전국동호인들은 인터넷 등을 통해 현대자동차 불매운동을 펼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6월 제네시스를 구입한 A씨는 “올해 장마철이 지나면서 새 차에서 걸레 썩는 냄새가 나 수차례 서비스 센터를 찾았지만 해결이 안됐다”며 “악취 원인을 찾기 위해 세차와 방향제 등을 수십 차례 사용했지만 악취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결국 인터넷을 통해 문제의 원인을 알게 됐고 현대자동차에 항의했지만 기다리라는 소리만 들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또한 “뒤늦게 차량 판매사원을 통해 대체 부품이 나오면 서비스 해주겠다는 이야기를 듣고 수개월을 기다린 후에 찾아간 서비스센터에서 조차 작업지시 서를 외면하고 불친절과 대충작업으로 일관했다”며 “시내 카센터보다 못한 현대자동차 서비스라”고 맹비난했다.

본지가 현대자동차에서 서비스센터로 내려 보낸 작업지시서를 확인한 결과 1차 작업지시서와 2차 수정 작업지시 서를 보낸 것으로 확인됐으며 1차 작업지시서는 차 문짝을 탈착한 후 내부 이물질을 제거하고 소독한 후 도장부스에 넣어 60도 이상에서 건조하는 절차를 거친 뒤 새 부속을 교체하도록 했다.

특히 2차 수정 작업지시서는 도장부스에 넣지 말고 물티슈 등으로 수분 및 이물질을 잘 닦아 낸 후 드라이기로 건조해 부품을 교체하도록 했다.

하지만 영주 휴천동의 A모 정비공장은 서비스 매뉴얼을 지키지 않고 문짝을 탈착 후 소독이나 세척과정도 거치지 않고 마른걸레로 교체부품만 닦아낸 후 새 부품을 교체했고 고객 항의에 작업지시서 공개 거부와 신경질적인 반응, ‘다시 해줘라’는 식으로 대응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역내 다른 서비스 업체로 재 서비스를 신청했지만 일부 부속품이 제때 공급되지 않아 이마저도 추가 서비스를 기다리고 있다.

이에 대해 현대서비스측은 “해당업체에 응당한 처분을 내리겠다”며 “재 서비스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고 정비업체 대표는 “인력 부족 탓으로 서비스를 재대로 제공하지 못해 죄송하다”고 해명했다.

제네시스는 올해 GV80과 신형 G80을 연이어 출시하며 판매량 호황을 누렸다.

그러나 신차출시와 함께 수많은 결함과 품질논란에 휩싸였고 이에 대한 대처가 미흡해 소비자들 사이에 현대차를 비난하는 원성이 높다.

인터넷상에는 악취를 호소하는 다수의 차주들이 “프리미엄 자동차 실내에서 곰팡이 냄새라니 이게 뭐냐! 환기를 안 시키고 오랜시간 차를 타면 가슴이 답답하고 기침이 나온다”며 “제네시스가 아니고 냄새시스다”는 조롱까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고가의 차량이 제구실을 못한다는 소문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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