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이대호·김현수…설레는 이름의 'FA 재자격'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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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종·이대호·김현수…설레는 이름의 'FA 재자격'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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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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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프로야구 FA 자격 선수 명단이 공시된 가운데 양현종(KIA), 이대호(롯데), 김현수(LG) 등 재자격 선수 중 대어급이 다수 포진해 눈길을 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선수들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25일 2021년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올해 해당 선수는 총 25명이다.

이중 재자격 선수는 9명이다. 재자격 선수들은 이번부터 시행되는 FA등급제에 따라 B등급을 받게 됐다.

B등급의 경우 보호선수를 기존 20명에서 25명으로 확대하고 보상 금액도 전년도 연봉의 100%로 완화한다. 이에 따라 이전에 비해서는 팀을 옮기기 유리해졌다.

하지만 적잖은 나이, 고액 몸값, 해외진출 등의 이유로 국내 이적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재자격 선수 중에는 이른바 대어급 선수들이 다수다.

KIA에서는 양현종, 최형우가 재자격을 획득했다. 두 선수 모두 4년 전 첫 번째 FA 자격을 얻었다. 최형우는 4년 100억원에 삼성에서 KIA로 팀을 옮겼다. KIA 소속이던 양현종은 팀 사정상 1년씩 재계약하는 형태로 잔류했다.

최형우의 경우 올 시즌 나이를 잊게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별다른 부상 없이 140경기를 뛰며 타율 0.354로 타격왕을 차지했고 홈런 28개, 타점 115점으로 눈부신 성적을 거뒀다. 2017년 KIA 입단 첫해 팀의 통합우승을 견인했으며 이후로도 꾸준한 활약을 했다.

최형우는 대형계약이 가능한 성적을 올렸으나 37세의 나이가 걸림돌이다. 이에 타팀 이적 가능성이 높지 않고 KIA에 잔류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를 감안해 계약기간은 짧게 하면서 액수를 늘리는 계약이 유력하다.

양현종은 해외 진출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일찌감치 해외 진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던 양현종은 미국은 물론 일본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본인의 의지가 워낙 커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해외 진출에 나설 전망이다.

KIA 구단 역시 에이스에 대한 예우 차원에서 양현종의 해외 진출을 도울 예정이다. 만일 해외 진출이 여의치 않다면 KIA에 잔류할 가능성이 크다.

4년 150억원 계약을 마친 이대호도 두 번째 FA가 됐다. 전성기에 비해서는 하향세가 분명하나 여전히 한 방 능력을 갖춘 이대호는 롯데의 상징적인 선수이기에 이적 가능성은 크지 않다. 4년 전과 같은 대형계약은 어렵지만 자존심을 살리는 수준의 계약이 가능해 보인다.

LG에서는 차우찬과 김현수가 재자격 대상자다. 김현수는 LG와 FA 계약이 1년 남아 있어 FA 권리를 행사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4년전 4년 115억원에 LG와 계약한 김현수는 국가대표 차출로 인한 가산점으로 1년 앞당겨 FA 자격을 다시 얻었다. 4년전 95억원에 LG에 둥지를 틀었던 차우찬은 올 시즌 중반 부상으로 시즌아웃된 점이 변수다.

두산 김재호도 FA 재자격을 획득했다. 역시 전성기에서 내려오고 있다는 평가지만 이번 포스트시즌, 두산 타선을 이끌다시피하는 활약을 선보이는 등 여전한 기량이 장점이다. 김재호는 4년전 두산과 4년 50억원에 계약한 바 있다.

그 외 우규민, 이원석(이상 삼성), 권혁(두산)이 FA 재자격 대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이중 권혁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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