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의원 “수성못으로 신혼여행 행복”
  • 김무진기자
대구 수성구의원 “수성못으로 신혼여행 행복”
  • 김무진기자
  • 승인 2020.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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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우 구의원, 결혼식 후 지역으로 신혼여행 떠나 ‘눈길’
결혼식 사회도 다른 정당 출신 구의원이 맡아 진행 ‘훈훈’
지난 22일 결혼식을 올린 김태우 수성구의원이 신혼여행 둘째날 일정을 보낸 진밭골 야영장에서 아내와 함께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수성구의회 제공
최연소 대구 수성구의원이 최근 결혼식을 올린 직후 ‘수성못’ 등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와 눈길을 끌고 있다.

여기에다 결혼식 사회도 평소 친분으로 소속 정당이 다른 구의원이 한 것으로 알려졌 관심을 모았다.

25일 수성구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구 수성구지역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치른 김태우(35·국민의힘) 수성구의원은 식이 끝난 뒤 수성못으로 신혼여행을 떠났다.

김 의원은 부인과 함께 수성못 바로 인근 한 호텔을 숙소로 잡아 수성못 일대를 돌아다니며 신혼 첫날밤을 보냈다.

이어 둘째 날에는 지역 대표 야영장 중 한 곳인 진밭골 야영장으로 자리를 옮겨 캠핑을 하는 것으로 신혼 둘째날을 보내며 2박 3일간의 신혼여행을 마무리했다.

또 김 의원은 자신의 신혼여행 기간이 의회 정례회 중으로 행정사무감사가 진행 중인 상황을 감안, 결혼식 다음날부터 의회에 매일 출근해 행감 업무를 소화하기도 했다.

특히 김 의원의 결혼식 때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평소 친분이 두터운 더불어민주당 백종훈(43) 의원이 직접 사회를 맡아 주위를 훈훈하게 했다.

김태우 의원은 “지역으로 신혼여행을 다녀오는 것을 이해해 준 아내에게 너무 감사하다”며 “코로나19 상황에다 의회 정례회 기간 중 멀리 신혼여행을 떠나는 것이 부담이 됐고, 수성구 지역도 신혼여행지로 손색이 없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이 같이 결정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으로도 개인 SNS를 통해 꾸준히 수성구 지역의 새로운 신혼여행 추천 장소를 홍보할 계획이다.

백종훈 의원은 “해외 여행을 못가는 시점에 김 의원의 행보는 많은 지역 주민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며 “소속 정당은 다르지만 앞으로도 백 의원과 함께 지역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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