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격 PO 격돌' 수원-경남…김도균 "무승부 생각, 독" vs 설기현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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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 PO 격돌' 수원-경남…김도균 "무승부 생각, 독" vs 설기현 "즐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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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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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격을 위한 마지막 결전에 나서는 김도균 수원FC감독은 무승부는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 승리하겠다고 다짐했다. 설기현 경남FC 감독은 즐기면서 올 시즌 마지막 경기에 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수원FC와 경남은 오는 29일 오후 3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2 2020’ 승격 플레이오프를 치른다. 정규리그 2위를 차지한 수원은 이날 경기에서 무승부만 거둬도 내년 K리그1에 승격하게 된다.

26일 오전 화상으로 진행된 미디어 데이에서 김도균 감독은 “비겨도 된다는 생각은 독이 될 수 있다. 마지막 경기를 이기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승리를 다짐했다.

수원FC는 지난 7일 FC안양과 정규 리그 마지막 경기를 치르고 약 3주간 휴식을 취했다. 이에 따라 실전 감각이 떨어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다.

김도균 감독도 “물론 3주의 휴식이 마냥 좋았다고 할 수 없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걱정돼 연습 경기를 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3주의 휴식은 수원FC에 이점이 될 수 있다. 김 감독은 “긴 휴식으로 체력적으로 우위를 점했다고 생각한다. 많이 뛰는 축구로 상대를 제압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김 감독은 “단판 승부는 변수가 많다. 선수들이 침착하고 냉정하게 경기를 해야한다”며 “경고, 퇴장 등의 변수를 없애기 위해서 최대한 흥분하지 말아야 한다”고 선수들에게 당부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한 수원FC와 달리 경남은 지난 21일 대전하나시티즌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부터 3일 간격으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체력적으로 부담이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에 설기현 감독은 “단판 승부이기 때문에 1골 싸움으로 본다. 실점하지 않는 경기를 펼치도록 운영할 것”이라면서 “90분 동안 심리적으로 상대를 괴롭히고 버티면 찬스가 올 것이다. 이때 우리의 공격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수원FC는 좋은 팀이다. 쉽지 않은 승부가 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 훌륭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한다. 마지막 경기는 즐겼으면 좋겠다. 오히려 부담은 수원FC가 더 느낄 것이다. 경기를 즐기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K리그2 득점왕(20골)을 차지한 수원FC의 공격수 안병준은 “부담도 되고 긴장도 많이 된다. 하지만 이런 심적인 어려움에서 도망치지 않고 즐기면 집중력이 높아질 것이다. 부담감과 긴장감이 내게 힘이 될 것”이라며 부담을 오히려 긍정적인 요소로 여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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