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초비상사태 “2.5단계 올려라”
  • 김무진기자
코로나 초비상사태 “2.5단계 올려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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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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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 지난 3월 이후 하루 첫 500명대 넘어 방역 초비상
전문가들 “가장 큰 위기, 이대로 가다가는 1000명 넘는다”
“실제 감염자 4~5배 될 것“… 전수조사 등 선제 조치 강조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583명 발생한 26일 오전 서울 동작구청 광장에 마련된 워킹스루형 현장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줄을 서 있다. 뉴스1
국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지난 3월 이후 처음으로 500명대를 넘어서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위기다. 이대로 가다간 1000명도 넘을 것이다. 지금 당장 2.5단계로 올려야 한다”고 경고했다.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활동이 활발해지는 ‘겨울’의 계절적 특징과 정부, 국민들이 경각심 저하를 확진자 증가 원인으로 분석하며, 현 사태를 진정시키기 위해 ‘전국적인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을 강조했다.

26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신규 확진자는 26일 0시 기준으로 583명 발생했다. 국내 지역발생이 553명, 해외유입이 30명이었다. 지난 3월6일 이후 265일 만에 500명대로 올라섰다. 역대 5번째로 많은 규모다.

일일 확진자 583명은 2차 유행기 고점인 441명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이번 3차 유행의 규모가 이미 2차 유행을 뛰어 넘어선 것이다. 현 추세를 꺾지 못하면 조만간 대구·경북 중심의 1차 유행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천은미 이대목동병원 호흡기내과 교수는 “거리두기 단계를 수도권 2.5단계, 지역은 2단계로 당장이라도 격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 교수는 “현재 확진자는 지금 확인되는 숫자의 최소 4~5배는 되는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며 “검사를 통해 확진자가 발생하지만 무증상자가 전국 곳곳에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천 교수는 “건조하고 추운 날씨에서 바이러스 활동은 활발해진다. 겨울철 확진자 증가는 어느정도 예견된 일”이라며 “거리두기 단계를 빨리 격상해야 했지만 다소 늦었다”고 정부의 거리두기 격상 조치를 비판했다.

최원석 고대안산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정부가 신속하고 과감한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선제적 조치를 강조했다.

최 교수는 “지난 3월과는 질적으로 다르다. 지금은 지역사회 전체적으로 위험도가 높아진 상태”라고 현 상황을 진단하며 “전국적으로 위험이 높아지고 있으나 거리두기 격상도 전국에 다 적용하는 것을 고민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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