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補選 겨냥 포항 정치권 벌써 ‘후끈’
  • 손경호기자
내년 補選 겨냥 포항 정치권 벌써 ‘후끈’
  • 손경호기자
  • 승인 2020.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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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남·북구 국회의원 보선 가상
재판 중 김병욱·김정재 의원
판결 따른 정치구도 관심 쏠려
7~8명선 자천타천 ‘저울질’
강석호·박명재 중진에 무게감
現 이강덕 시장 출마설까지
여권 허대만·김외숙도 물망
김병욱(포항남·울릉) 국회의원.
포항 정치권이 내년 4월 보궐선거를 앞두고 벌써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현재 포항지역 김병욱(포항남·울릉), 김정재(포항북) 국회의원의 재판이 진행되면서 그 결과에 대한 관심은 물론 이후에 펼쳐 질 정치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김병욱 의원의 경우 매주 선거법 위반 재판이 진행되면서 내년 4월 보궐선거 가능성을 기대하는 인사들의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현재 진행되는 재판 속도라면 내년 4월 이전에 어떤 방식으로든 결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는 게 포항 정가의 대체적인 분위기다.

이러다보니 벌써부터 내년 4월 포항남·울릉 보궐선거를 가상한 출마 예상자들의 이름까지 거론되고 있다. 강석호, 박명재, 김순견, 박승호, 장경식, 허대만, 문충운 등이 바로 그들이다. 여기에 현 이강덕 포항시장의 출마설까지 나돌고 있는 상황이다.

우선 중진들의 움직임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4월 21대 총선을 통해 경북 정치권이 초·재선으로 구성되면서 야권에서도 무게감 있는 중진 정치인의 수혈이 시급해졌다.

강석호 전 의원이 대표적이다. 강 전 의원은 울진·영양·영덕·봉화에서 3선 의원을 지낸 뒤 21대에 불출마를 선언했지만, 보궐선거가 이뤄질 경우 출사표를 던질 가능성이 높다. 제16대 총선 당시 강 전 의원은 포항남·울릉 선거구에 출마한 경험도 있다.

이 지역구에서 재선을 지낸 박명재 전 의원의 출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자신의 지역구에서 보궐선거가 치러지기 때문에 누구보다 유리한 상황이다. 박 전 의원이 등원할 경우 3선으로 상임위원장을 맡을 수 있는 중진이 된다. 또 지난 30일 공직선거법과 관련 벌금 50만원을 구형받은 것도 길을 열어놓고 있다.

여기에 당협위원장을 지낸 김순견 전 경북경제부지사, 경북도의회 의장을 지낸 장경식 경북도의원, 문충운 환동해연구원 원장, 박승호 전 포항시장 등도 출마를 저울질 할 것으로 보인다.

여권에서는 허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기획운영이사 또는 김외숙 청와대 인사수석(포항여고 출신) 차출 가능성도 점쳐진다.

다만 김병욱 의원 재판의 경우 올 연말 안에 1심 판결이 선고된다고 하더라고 무죄 또는 100만원 이하로 판결날 경우 보궐선거는 물 건너 가게 된다. 또한 100만원 이상의 유죄로 판결되더라도 2심과 대법원 판결까지 고려할 경우 재판이 3월 8일까지 끝나 4월 보궐선거가 치러질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이다.

정치권에서는 패스트트랙 사태 관련 재판을 받고 있는 김정재 의원의 재판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4월25일 발생한 패스트트랙 충돌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자유한국당 전·현직 의원 및 보좌관은 총 27명이다. 하지만 정치권 및 법조계 등에서는 특수 감금 등 ‘채이배 의원 감금 사건’을 주도한 일부 인사들의 유죄 가능성을 높게 분석하고 있다. 패트 충돌 사건의 경우도 유·무죄 여부를 떠나 내년 3월 8일까지 최종심이 판결될 수 없어 내년 4월 보궐선거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재판을 받고 있는 포항지역 두 곳에서 보궐선거가 발생하더라도 시기는 2022년 4월에 치러질 가능성이 높다.

이럴 경우 이강덕 포항시장의 경우 3선 포항시장 출마와 보궐선거 출마라는 ‘꽃놀이패’를 두고 선택할 것으로 보인다. 이 시장이 3선 포항시장 대신 보궐선거로 방향을 틀 경우 일부 보궐선거 출마 예상자와 경북도의원 가운데에서는 포항시장 출마로 방향을 바꿀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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