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시 코로나 선제적 대응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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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코로나 선제적 대응 본받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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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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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3차 대유행을 맞은 가운데 문경시의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한 선제적 대응이 주목받고 있다. 이는 시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는 측면에서 뿐만 아니라 외지 방문객이 많이 찾는 관광도시 문경의 이미지 향상에도 크게 도움을 주고 있다.

문경시는 지난 1월 코로나19 국내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다소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철저하고 선제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지난 1월 비상방역대책반을 가동하는 등 정부 대응에 한발 앞서 심각단계 대응체제로 전환한 것에서 볼 수 있다.

2월부터는 버스터미널이나 기차역·관광지·공공청사 등 사람왕래가 많은 곳에 대인소독기를 설치 운영하고 있는 것은 물론 전국 최초로 대인소독차를 도입, ‘찾아가는 방역’을 실시한 것은 과히 화룡정점이라 할 수 있다.

이밖에 사회복지시설 내 코로나가 확산되던 3월에는 복지시설 25곳에 대한 선제적 예방적 코호트 격리를 2주간 실시해 감염병 확산을 차단했으며, 이동형 음압기 46대를 설치하고, 코로나19 성금을 활용해 외부로부터 오염물질 유입을 차단하기 위한 의류소독기와 위생복을 보급했다. 타 지자체에서는 좀처럼 찾아보기 힘든 사례로 K방역의 또 하나의 모델로 평가받기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이 응압기 설치 사례는 경북도에까지 영향을 미쳤고 급기야 노인생활시설 내 이동형 음압기 설치 사업을 2021년도에 도 전역에서 추진키로 하는 등 좋은 선례를 남겼다. 지난달 27일 중앙안전대책본부에서 ‘지자체 창의적 방역시행’모범 사례로 문경시를 소개하기도 했다.

문경시가 더욱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지난 9월부터 민간시설로 확대해 감염병 예방시설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전국 첫 감염병 예방시설 지원사업으로 전국의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음식점과 학원, 실내체육시설, 노래방, PC방, 숙박업 등 시설을 개선해 단순한 금전적 지원을 넘어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환경을 만들었다는데 있다.

감염병이 창궐할 시에 지자체는 어떻게 행동하고, 예산은 어떻게, 어디에 집행해야하는지를 잘 보여준 사례라 할 수 있다.

향후 각 자치단체의 경쟁력은 일반 기업과 마찬가지로 창의적 행정에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니다. 한정된 재원을 바탕으로 얼마나 효율적으로 그 재원을 사용하느냐에 자치단체의 경쟁력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각 지자체가 문경시처럼 지속적으로 창의적인 행정서비스를 발굴하고 정보공유를 한다면 도내 모든 시군도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다.

문경시장과 공무원들의 노력을 치하하며 감염병 대처에 다소 소극적이고 미숙한 지자체들의 벤치마킹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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