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가 2루수 최주환을 원하는 이유는…8년 만에 외부 FA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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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가 2루수 최주환을 원하는 이유는…8년 만에 외부 FA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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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0.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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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외부 FA 영입에 인색했던 SK 와이번스가 모처럼 시선을 밖으로 돌리고 있다. 레이더망에 가장 먼저 들어온 선수는 준수한 타격 능력을 갖춘 우투좌타의 최주환(32·두산)이다.

최주환 측 관계자는 2일 SK와 첫 만남을 갖고 협상을 진행했다. 구체적인 금액이 나오진 않았지만 SK는 최주환이 필요한 이유와 그를 어떻게 활용할 지에 대해 비교적 상세하게 입장을 전했다.

최주환의 에이전트인 박희진 브리온컴퍼니 팀장은 “상대적으로 타자 친화적인 문학구장에 갔을 때 선수의 타격능력 극대화, 주전 2루수로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공감을 나눴다”고 설명했다.

SK가 최주환을 원하는 이유는 분명하다. 타자 친화적인 인천SK행복드림구장(문학구장)을 최주환이 홈구장으로 사용할 경우 지금보다 더 많은 양질의 타구를 날릴 수 있을 것이란 확신이 있었다.

지난 2018년 커리어 하이인 26홈런 108타점을 기록했던 최주환은 지난해에는 4홈런 47타점으로 주춤했지만 올해는 타율 0.306 16홈런 88타점의 성적을 올렸다.

이번 시즌 최주환은 홈과 어웨이 구장에서 각각 8홈런씩을 때려냈는데, 만약 잠실이 아닌 다른 구장에서 더 많이 뛰었다면 최소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가능성이 높다.

더 나아가 2020시즌을 앞두고 정현, 김창형을 주전 유격수와 주전 2루수로 구상했던 SK의 계획은 결과적으로 실패했다. 올해 2루수 자리에는 김창평, 최항, 최준우, 김성현 등이 번갈아 가면서 뛰었다.

풀타임 2루수가 필요한 SK는 최주환이 가세할 경우 상대적으로 취약 포지션을 메울 수 있다는 계산이다.

이는 최주환 측도 충분히 공감하는 부분이다. 박희진 팀장은 “최주환이 꾸준히 수비 한 자리(2루수)를 맡고자 하는 욕구가 강하다”고 설명했다.

물론 공감만으로 계약이 이뤄지는 것은 아니다. 가장 중요한 요소 중 하나는 금액이다. 올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각 구단들이 어려움을 호소하면서도 오버페이가 아닌 적정선의 금액을 과감하게 투자, FA 시장에 나서고 있다.

SK가 외부 FA를 잡았던 것은 2012년 임경완(3년 11억원)과 조인성(3년 19억원)이 마지막이었다. 모처럼 시장에 뛰어든 SK가 과연 8년 만에 외부 FA 영입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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