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도지사가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북’
  • 김우섭기자
이철우 도지사가 가장 많이 쓴 단어는 ‘경북’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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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2년간 연설문 자료
정부 빅데이터 분석 결과
‘우리’‘대구’ 각각 2·3위
시도민 결집 의지 반영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각종 행사 연설에서 가장 많이 사용한 단어는 ‘경북’, ‘우리’, ‘대구’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이 지사의 연설문집 1, 2권에 실린 257건의 자료를 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시스템인 혜안으로 분석한 결과다.

취임 이후 2년 동안 경북이라는 단어를 1973회, 우리를 1853회, 대구를 1002회 사용했다. 사용빈도 수 상위 20위까지 전체단어 1만 3487건 중 각각 15%, 14%, 7%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그 외에도 지역(4위 872회), 경상북도(5위 726회), 생각(6위 722회), 도지사(7위 536회), 산업(8위 535회), 일자리(9위 517회), 문화(10위 511회)가 뒤를 이었다. 10위권에 들지는 않았지만 사람(507회), 관광(494회), 공항(470회), 세계(560회), 청년(433회), 기업(407회)도 많이 언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 우리, 대구, 지역, 경상북도는 도지사가 관행적으로 사용하는 단어다. 이를 감안하더라도 빈도수가 압도적으로 많은 배경에는 초선 도지사로서 시도민 결집에 최우선을 둔 이 도지사의 강한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민선7기 상반기 경북도정의 최대 현안이었던 대구경북 통합신공항 추진과 코로나19 극복 과정에서 공동체를 강조하는 단어가 반복적으로 사용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자주 언급된 산업, 일자리, 문화, 관광, 청년, 기업은 도정방향을 좀 더 구체적으로 유추할 수 있는 단어들이다.


이 지사는 취임식을 대신해 가진 직원들과의 첫 만남에서 “공무원들이 해야 할 일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라고 강조하며, “기업유치와 문화관광산업으로 일자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구체적인 방향까지 제시했다.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서도 일자리 창출을 도정의 최우선에 두고 기업 투자유치와 문화관광산업 활성화에 주력했음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1년차와 2년차 핵심 사용단어를 통해 도정 변화를 읽을 수 있다는 점이다.

취임 1년차에 눈에 띄는 단어로는 대한민국, 정신, 다시가 있다. 경북을 다시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표명하며 경북정신을 강조한 도지사의 생각이 연설에서 나타났음을 알 수 있다. 빈도수에서는 상위에 들지 못했으나 변화, 혁신, 새바람, 행복도 많이 언급된 단어들이다.

코로나19 위기를 겪은 2년차에는 새로운 단어인 지원’(9위)이 단숨에 10위권 안에 들어온 것을 비롯해 도민, 사업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는 코로나 극복을 위한 도민 지원, 기업 지원에 비중을 둔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이상학 대변인은 “연설문집에 실린 내용만을 분석했다는 점에서 한계가 있지만 정책형성과 의사결정 과정에서 중대한 영향을 미치는 도지사의 철학과 정책 흐름을 파악하는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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