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학대 없는 ‘행복경북’ 만든다
  • 김우섭기자
노인학대 없는 ‘행복경북’ 만든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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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
학대피해 노인 쉼터 운영비
국비 확정… 10년만에 결실
노인 보호·인권 증진 기여

경북도는 경상북도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신설 2억원과 학대피해노인 전용쉼터 공경의집 운영비 1억원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 국비를 지원받게 됐다.

그동안 경북의 노인보호전문기관은 포항에 소재한 경북도노인보호전문기관, 김천에 소재한 경북서남부 노인보호전문기관, 예천에 소재한 경북서북부노인보호전문기관이 23개 시군을 관할지역으로 나누어 노인 학대예방 업무를 전담해왔다.

그러나 지난해 3월말부터 초고령 사회에 접어든 경북은 전국 광역 자치단체 중에서 면적이 가장 넓고, 노인인구 비율도 전남도(23.4%)에 이어 두 번째(21.5%)로 높아 늘어나는 노인인구수 만큼 노인 학대사례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매년 증가하는 노인 학대신고 상담건수를 효율적으로 조사 처리하기 위해 남부권 노인보호전문기관의 신설과 관할구역 조정이 절실히 필요한 실정이었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보건복지부와 국회에 신규 경상북도 남부노인보호전문기관 설치를 건의한 결과 이번에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국비지원을 확정됐다.

경북 노인보호전문기관은 동, 서, 남, 북 4대 권역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을 갖추어 관할구역을 분담함으로써 노인 학대신고와 관련한 민원에 보다 더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되었으며, 법적의무교육인 노인 학대예방 교육과 노인인권교육을 원활하게 수행함으로써 노인 학대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노인 학대상담 및 신고가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전문조사상담원이 이를 조사해 학대사례판정위원회를 거쳐 행정처분 할 수 있도록 조치한다.

또 학대 피해노인을 일정기간 보호하며 의료지원, 전문심리상담, 심신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학대 행위자 및 그 가족들에 대한 전문적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해 학대 재발방지 및 원 가정 복귀를 위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한편, 경북에는 학대피해를 받고 있는 노인들을 일시적으로 보호해 줄 수 있는 학대피해노인쉼터를 포항에 소재한 기쁨의 집과 예천에 소재한 공경의 집 등 2개소를 운영하고 있다.

예천에 소재한 서북부학대피해노인일시쉼터인 공경의집은 2018년도까지 도비와 예천군비로 운영해오다 지난해부터 전액 도비로 운영되고 있어 재정적인 어려움을 많이 겪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국회와 보건복지부를 찾아 지역의 어려운 여건을 설명하고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로 지정받아 국비를 지원받을 수 있도록 지역의 국회의원들을 설득한 결과 이번에 국비지원을 확정하며 숙원사업을 10년 만에 해결하게 됐다.

그동안 도비로만 운영해왔던 학대피해노인일시쉼터가 보건복지부의 국비를 지원받는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로 지정됨에 따라 안정적인 재정을 확보함으로써 앞으로 학대피해 노인보호와 치유에 신속하게 대응해 노인인권보호 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철우 도지사는 “국비확보를 통해 경북 동서남북에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설치하고 학대피해노인전용쉼터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노인학대의 사각지대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며, “경북도는 노인 학대피해를 사전에 차단하고 예방할 수 있는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서비스를 구축해 도민들의 행복한 노후를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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