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감포항에 ‘미니운하’ 생긴다
  • 나영조기자
경주 감포항에 ‘미니운하’ 생긴다
  • 나영조기자
  • 승인 2020.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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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피해 복구 위해 감포항 친수공간 관통 배수로 조성
재난 발생시 해수 흐르는 물길 조성, 소형 유람선 운항
2022년 첫삽… 주민 안전·관광산업 활성화 ‘일석이조’
경주 감포항에 소형 유람선이 운항할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생긴다. 사진은 경주 감포항 전경. 사진=경주시 제공
경주시 감포항에 소형 유람선이 운항할 수 있는 ‘미니 운하’가 생길 전망이다.

해양수산부가 제9호 태풍 ‘마이삭’으로 월파 피해를 입은 감포항 친수공간의 항구적인 피해 복구를 위해 친수공간을 관통하는 배수로를 조성한다고 13일 밝혔다.

이 사업은 태풍 등 재난 상황 발생 시 바닷물이 빠져 나갈 물길을 만드는 사업으로 총 연장 417m에 너비 20m, 수심 5m로 사실상 ‘미니 운하’다.

경주시는 이 같은 구조에 착안, 관광용 운하로 활용한다는 계획으로 현실화될 경우 지역관광을 견인할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물길이 트이면 친수공간 운하 417m를 거쳐 감포항 남방파제를 따라 친수공간으로 다시 돌아오는 2.5㎞짜리 유람 뱃길이 생긴다. 공사는 감포항 피해 복구 실시설계가 마무리되는 2021년 4월 이후, 준비 기간을 거쳐 2022년 상반기 첫 삽을 뜬다. 2023년 3월 준공 예정이다.

경주시는 우선 친수공간 복구 사업비 40억 원을 투입하고 ‘감포명품어촌 테마마을 조성사업’ 사업비 100억 원 중 40억 원을 추가 투입한다.

운하가 생기면 소형 유람선이 운항하고 주변에는 선착장과 함께 수상카페, 수변상가 등의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운영은 공익성과 수익성을 모두 고려해 경주시시설관리공단이 맡을 게획이다.

또 배수로 조성사업 이후 친수공간 인근 앞바다에서 파도의 세기를 낮춰 줄 길이 150m짜리 이안제 2기를 조성해 감포항 인근 주민의 안전은 물론 유람선의 안전까지 추가로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미 실시설계에 국비 15억 원이 투입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 프로젝트는 태풍 등 재난상황 발생 시 해수가 흐르는 물길을 만드는 동시에 그 위에 소형 유람선을 띄워 주민 안전은 물론 지역의 관광산업을 살리는 일석이조의 사업”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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