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령, 방금 끝낸 저녁식사를 어떻게 평가하는지에 따라 사회적 계급이 드러난다고 설명했다. 저소득층은 `많이 먹었니?’, 중산층은 `맛있게 먹었니?’, 부유층은 차려진 음식이 어때?’라고 묻는다고 한다. 또 저소득층의 재산은 `사람’이지만, 중산층 재산은 `물건’들이다. 이에 비해 부유층 재산은 `골동품 같은 것들’이다.
베블런이 부유층 취향을 매우 냉소적이고 적대적으로 다룬 반면, 페인은 부유층의 특성을 잘 배우면 계급 탈출이 가능하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접근 방식이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서민의 인생 기회가 점점 좁아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적 상황에서, 페인의 주장이 얼마나 공감을 얻을 지 알 수가 없다.
/金鎬壽 편집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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