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독도를 침탈하려는 장기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 경북도민일보
“일본은 독도를 침탈하려는 장기 계획을 중단해야 한다”
  • 경북도민일보
  • 승인 2006.07.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金鎬壽/편집국장  
 
 동해안 해류조사를 위해 지난 2일 밤 부산을 출항한 해양조사선은 해류조사 사흘째인 5일 새벽 독도 해역에 진입했다. 첨단장비를 갖추고 있는 2533곘급 `해양 2000호’는 울릉도 도동항에서 묵호방면 서쪽 121㎞ 떨어진 해역에서 조사를 시작, 17일까지 독도 인근 해역을 포함한 동해의 해류와 수온변화, 바닷물의 수온염분, 수소이온농도(pH) 등을 측량한다. 이번 해류조사는 우리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에서 이뤄지는 순수 과학 목적의 조사로 이미 오래전부터 계획된 것이다.
 실제로 해양조사원은 2000년부터 매년 해류조사를 통해 한국 남해 및 동해 연안 해류의 시공간적 분포를 조사해왔다. 향후 2009년까지 10년간 매년 조사를 벌여 표준해류도를 발간한다는 게 목표다. 그런데 순수 과학목적의 이번 해류조사를 놓고 독도영유권 논쟁의 파고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
 
해류조사 우리 권리

 해양조사선이 독도 해역에 진입하면 이를 자국 주장 EEZ를 침범하는 것으로 간주하고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다. 일본은 과거에도 여러차례 우리의 정당한 해류조사를 방해한 적이 있기에 이번에도 해류조사를 못하도록 외교적 마찰을 유발시키고 있다.
 해양조사선이 5일 새벽 독도 해역에 진입하자 해역 인근에서 경계중이던 일본 해상보안청 순시선은 우리측 해양조사선에 즉각 조사중단을 요구했다. 외무성 보도관 명의의 `극히 유감이다’는 담화도 발표했다.
 라종일 주일대사를 외무성으로 불러 일본정부의 항의 입장도 전달했다.
 그러나 아베 신조(安倍晉三) 일본 관방장관은 `해양 2000호’가 독도 해역에 진입하기 하루 전인 4일 기자회견에서 “한국 해양조사선이 독도 해역에 진입하더라도 나포할 의사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같은 일본의 조사중단 거듭 요구에서도 김성진 해수부 장관은 예정대로 해류조사를 진행할 방침을 분명히했다. “마찰은 또 다른 마찰을 불러오는 만큼 일본 정부가 적절한 수준에서 자제할 것으로 본다”는 것이 해수부 당국의 견해다. 이번 해류조사는 우리의 EEZ 안에서 진행되는, 우리의 정당하고도 당연한 권리 행사다. 따라서 우리의 이같은 정당한 권리를 일본은 방해해서는 안된다.
 아직 양국간 EEZ 경계획정 회담이 마무리되지는 않았지만 독도가 우리의 실효적 지배에 들어가 있는 명백한 우리영토라는 사실을 일본은 명심해야 한다.
 특히 동해 해류조사는 우리 손으로 첫 표준해류도를 작성하기 위한 것인 만큼 어떠한 정치적 의도도 개입돼 있지 않은 순수한 조사활동이라는 점도 망각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불필요한 긴장을 조성하면서 독도 영유권을 또다시 주장하고 나선다면 이는 일본의 이미지에도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뿐이다.

日독도침탈 실행 중
 
 현재로서는 양측간 물리적 충돌은 없을 듯 하다. 하지만 만에하나 무력 충돌 등 불상사가 빚어진다면 이에 따른 모든 책임은 전적으로 일본에 있음을 분명히 해둔다. 우리의 해류조사는 때늦은 것인 만큼 철저하고도 충분하게 진행돼야 한다. 국내에서 지금 사용되고 있는 해류도는 1930년대 일본인이 제작한 해류도를 토대로 작성됐다고 하니 부끄럽기 짝이 없다. 동해 해류조사에 전력을 다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정부는 해류조사를 시작으로 독도주변 해저지형 탐사 등에도 적극 나서 독도의 실효적 지배를 한층 강화함으로써 향후 EEZ 경계획정 회담에서 우위를 차지할수 있도록 애쓸 일이다.
 일본의 반발이 거세지면 경비함 등을 증강 배치해 해양조사선 근접 호위를 강화하는 등 우리의 의지를 분명히 해야 할 것이다. “국제관계에서는 영원 불변한 것은 없습니다. 울릉도도 한국이 흐리멍덩한 태도를 보이면 넘어갈 수도 있습니다. 독도에 대해 일본은 영유권이 없습니다. 주장을 하고있을 뿐입니다.시비를 걸 틈을 보이니까 건드리는 것입니다” `독도 지킴이’좌장 신용하 교수(한양대 석좌교수)는 일본이 독도를 침탈하려는 장기 계획을 실행중이라고 말한다. 그는 독도 영유권 논쟁은 54년 동안 계속돼 왔고 앞으로도 언제 끝날지 알 수 없는 기나긴 논쟁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우리가 강력하게 나오면 일본은 주장만 하다 말 것이라고 덧붙였다. 신 교수의 독도 침탈 장기 계획 실행 주장을 우리 모두가 가슴에 새겨야 할 때다.  /edit@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