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성원전 방사능 괴담? “물타기 말라”
  • 나영조기자
월성원전 방사능 괴담? “물타기 말라”
  • 나영조기자
  • 승인 2021.01.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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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훈 교수, 원전 인근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일침
한수원 “방사선량 바나나 3·4개 먹은 영향… 안전하다”

월성원전의 방사능 물질 누출 의혹이 일고 있는 가운데 국내 원자력·양자공학 권위자인 정용훈 KAIST 교수는 최근 월성원전 인근 삼중수소 검출 의혹에 대해 ‘원전수사 물타기’를 위한 것으로 경주 주민의 건강문제로 확대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교수는 “월성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많이 발생하는 것, 월성원전 경계가 주변 마을보다 삼중수소 농도가 높은 것, 원전 내부에는 경계보다 높은 곳이 있을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이라며 우리 주변과 몸에도 삼중수소가 있다며 월성 인근에서 기준치 18배의 삼중수소가 발견됐다고 하지만, 이는 전복 하나를 먹었을 때 피폭량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라고 했다.

앞서 지역 시민단체, 일부 방송사 등이 한수원 자체 조사 결과 지난해 월성원전 부지 내 10여 곳의 지하수에서 방사성 물질인 삼중수소가 검출됐다고 주장해 경주를 마치 방사능이 오염된 위험한 도시로 보도하며 국민을 불안하게 했다.

월성원전 삼중수소 방사선 누출 논란은 지난 2019년 5월 발생한 일이다. 한수원은 사용 후 연료 저장소 차수막 손상에 관해서는 지역주민에게 이를 알렸고 보수 계획을 설명했었다.

방사선 누출 보도가 SNS를 통해 빠르게 확산되는 배경을 두고 일각에서는 본격적인 원전 수사와 월성원전 조기 폐쇄결정에 대한 여론을 방사선 누출로 돌려 조기 폐쇄결정을 정당화하기 위한 일종의 여론전이라는 소리도 나오고 있다.

월성원전 인근 감포읍 최학렬 주민자치위원장은 “코로나 때문에 안 그래도 힘든 상황이다. 방송이 나간 후 원전에서 방사능이 줄줄 샌다고 생각하는지 동네 오는 사람마다 묻고 불안해 한다. 어떻게 거짓 여론을 형성하는지 갑자기 집값 떨어진다고 걱정하는 사람도 생겼다. 한마디로 괴담을 퍼트리고 소설을 쓰는 것”이라면서 “월성 본부에서 2019년 5월에 사용 후 연료 저장조 차수막 손상에 관해서는 지역주민에게 알렸고 보수 계획도 설명했었다. 이제 와서 이걸 다시 이슈화시킨 의도가 더 궁금할 뿐이다. 한동네에서 원전과 같이 사는 우리는 괜찮은데 왜 갑자기 밖에서 이러는지 거꾸로 묻고 싶다”고 전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삼중수소는 자연계 존재하는 최소(最小)원소로 2018년 11월부터~2020년 7월동안 월성원전 주변 주민의 삼중수소로 인한 최대 방사선량을 조사한 결과 바나나 약 3.4개를 먹은 영향과 같았다”며 “월성원전은 안전하게 잘 관리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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