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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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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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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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공공의료의 필요성이 절실한 가운데 이를 보완할 수 있는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의 설립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경북지역에서는 처음으로 포항지역에서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 설립 움직임이 일고 있어 성사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포항의 모 산림형 사회적협동조합은 최근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 설립을 위해 추진위를 구성했다. 지역중소기업인, 언론인, 퇴직공무원, 독지가등 가계인사 10명으로 추진위를 구성한, 가칭 ‘웰빙존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은 올해 연말 개원을 목표로 500명의 조합원 모집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설립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조합은 우선 포항시 남구지역에 가정의학과를 개설, 조합원과 지역주민들의 건강지킴이로 나설 예정이다.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지금의 공공의료기관의 경우 덩치가 크고 설치하기 위해서는 법적, 제도적 요건 뿐 만 아니라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들고 추후 운영상의 어려움이 뒤따른다는 점이다. 하지만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의 경우 1차 진료기관으로 1개의 진료과목으로도 설립해 운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조합의 특성상 조합원 60%, 일반시민 40%를 대상으로 진료를 펼칠 수 있어 조합원 뿐 만 아니라 지역사회의 일반인들과 장애인, 노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해서도 건강지킴이 역할을 톡톡히 할 수 있어 공공의료를 보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최근처럼 감염병이 창궐할 시 지역민을 대상으로 한 보건교육은 물론 지역 보건소가 하는 일을 보완 할 수도 있다.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 설립에 있어 가장관건은 최소 500명의 조합원을 확보하는 일이며, 설립인가 전 시설 및 여건을 갖추는데 필요한 설립준비금이라 할 수 있다. 최소자본금 1억원을 포함, 적어도 3억여원 가량이 필요한 것으로 예상되는데, 5만원의 가입비를 내는 조합원들과 추진위원들이 십시일반 해 마련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은 현재 서울 등 수도권과 충청권 등 경북권을 제외한 전국에서 40여개 조합이 설립 돼 활발히 운영되고 있다. 지난해 대구에서 1곳이 설립돼 운영되기 전까지 대구경북권에서는 전무하다시피 했다.

경상북도는 물론 각 지자체들에서도 산부인과나 소아청소년과 등이 읍면지역에 없다고 앓는 소리만 할 것이 아니라 이러한 사회적협동조합 형태의 의료기관을 설립에 관심을 자져야 한다. 특히 감염병 창궐에 대비한 준공공의료 인프라 확대 차원에서라도 우선 포항에 설립준비 중인 의료형사회적협동조합이 성공적으로 출범 될 수 있도록 포항시와 지역사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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