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타격’에 화훼시장도 한숨
  • 이예진기자
‘코로나 타격’에 화훼시장도 한숨
  • 이예진기자
  • 승인 2021.01.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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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식 비대면·취소로
1·2월 졸업특수 사라져
프리지아 경매가 50%↓
꽃꽃이 프로그램도 타격
뉴스1

코로나19 여파로 각종 행사가 취소 또는 축소되면서 화훼시장도 덩달아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초·중·고등학교 학생들의 마무리를 축하하고 응원하는 시기인 1, 2월은 화훼업계의 최대 대목이었지만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졸업식 특수’도 사라졌다.

금방 끝날 줄 알았던 코로나가 1년 가까이 지속되며 업계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경남지역 화훼농가는 최근 학교에서 졸업식을 하지 않는 바람에 직격탄을 맞았다며 애지중지 키운 꽃을 불태우는 사태까지 발생했다.

13일 포항시 북구의 A꽃집엔 수십개의 화분이 언제 올 지 모르는 손님을 기다리고 있었다.

조용한 적막감만 있을 뿐 졸업시즌임에도 꽃다발을 사거나 주문하는 손님은 없었다.

졸업식 꽃다발에 가장 많이 활용되는 프리지아는 조명받지 못한 채 구석에 자리해 있었다.


화훼유통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이전인 지난해 1월 3일 프리지아 경매 평균 단가는 4763원이었지만 올해는 지난 8일 기준 2150원으로 약 50%가 낮아진 상황이다.

A꽃집 관계자는 “지난해 2월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할 때도 큰 타격을 입었었다. 그때 당시엔 ‘이번 위기만 버티면 된다’는 생각이었지만 사태가 종료되지 않아 근심이 크다”며 “졸업 시즌이면 어느 학교가 언제 졸업하는지 서로 공유하며 활발히 고객유치를 하곤 했는데 요새는 졸업식을 한다고 해도 비대면으로 하거나 축소해서 이전과 같은 활발한 분위기는 없다”고 한탄했다.

꽃꽂이 프로그램으로 인기몰이를 하던 인근의 B꽃집 상황도 마찬가지다.

B꽃집은 코로나19 사태 이후 모임이 어려워지자 프로그램 진행도 잠시 멈췄다. 이때문에 손님이 절반 가까이 줄었다.

B꽃집 관계자는 “입학식, 졸업식 등 행사 취소로 들어오는 주문 양도 줄었다. 1, 2월이 이정도인데 평년 수준으로 어떻게 회복해야할지 모르겠다”며 “자체적으로 진행하던 프로그램도 타격을 입어 전체 수익률이 크게 감소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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