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대, 세계 최초 탄저병 방제 유전체 규명
  • 정운홍기자
안동대, 세계 최초 탄저병 방제 유전체 규명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0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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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용호 교수 연구팀, 고려바이오와 공동 개발
사과·고추 탄저병, 인삼 뿌리썩음병에 효과적
‘AK-0 균주’ 기술이전 ‘탄저킬’ 액제 런칭도 성공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임상식물병리연구팀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 첫번째가 전용호 교수, 두번째가 제1저자 김영수 박사. 사진=국립안동대 제공

국립안동대학교 식물의학과 전용호 교수 연구팀이 농업에서 심각한 문제인 탄저병을 방제할 수 있는 효과적인 유용 미생물을 개발하고 동 균주 유전체를 세계 최초로 규명했다고 13일 밝혔다.

유용 미생물 바실러스 벨레젠시스(Bacillus velezensis) AK-0는 사과 탄저병을 비롯해 고추 탄저병, 인삼 뿌리썩음병을 효율적으로 방제하며 식물의 생육촉진효과도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연구팀은 동 균주의 전체 유전체인 약 400만 개의 염기와 3795개의 유전자를 밝혀냈고 항균활성에 관련된 2차 대사 산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보다 우수한 미생물 살균제를 개발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번 연구는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포스트게놈 유전체사업의 지원을 받아 미생물제제 전문 기업인 고려바이오(주)와 공동으로 이뤄졌다. 특히 세계적 학술지인 네이처 자매지 사이언티픽 리포트 최신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안동대 전용호 교수팀은 이번 연구에서 사용된 AK-0 균주를 고려바이오(주)에 기술이전해 ‘탄저킬’ 액제를 성공적으로 런칭했다. 국내 사과 탄저병을 일으키는 병원균은 이미 변이가 발생해 화학농약에 내성을 가진 균주가 출현했고 기존 농약으로는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연구팀이 런칭한 탄저킬은 유용미생물인 AK-0 균주가 탄저병균의 포자발아, 균사생장 및 부착기 형성을 완전히 억제함으로써 탄저병이 발생하지 못하게 한다.


특히 화학약제에 내성이 있는 탄저병균주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이 입증돼 내성균주 방제에도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용호 교수는 “이 생물농약의 개발은 친환경 농산물 생산을 위한 제품으로 미생물을 이용한 저항성 탄저병균 관리에 새로운 대안이 될 것”이라며 “추가적인 글로벌 시장을 공략할 수 있는 우수 균주 발굴과 살균 메커니즘의 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연구개발 제품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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