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로 ‘억대주식’富者직원 생긴다
  • 이진수기자
포스코케미칼 유상증자로 ‘억대주식’富者직원 생긴다
  • 이진수기자
  • 승인 2021.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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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0명 1인당 1000주 배당
발행가액 7만 7300원 확정
現 주식가 12~13만원 수준
1주당 5만원 시세차익 예상
회사 “1년 후 거래 가능해
억대 잔치 사실 거리 멀어”
이차전지 유망주로 상승세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뉴스1
포스코케미칼 양극재 광양공장 전경. 뉴스1
포스코케미칼의 대규모 유상증자 진행에 따른 투자자 모집이 기대 이상의 좋은 반응을 보이면서 ‘억대 주식’ 보유 직원이 탄생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음극재 및 양극재 등 이차전지(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투자되는 유상증자인 만큼 포스코케미칼 관련주 투자 열기에 주가가 급등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투자 열기와 함께 포스코케미칼의 다음달 유상증자에 우리 사주가 배정돼 직원들이 주식 시세 차익을 톡톡히 볼 것으로 기대된다.

14일 포스코케미칼에 따르면 유상증자는 오는 2월 3일 배정될 예정이라는 것. 이번 유상증자로 직원들은 기존 주식가보다 40% 할인된 가격으로 청약권을 갖게 됐다. 회사는 이미 지난해 연말부터 직원들을 대상으로 우리 사주 청약을 받았다. 근속 년수 등에 따라 차등이 있겠지만 유상증자 신주의 11.8%가 직원들에게 배당될 것으로 보여 신주 배당이 많은 직원은 상당한 인센티브가 주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회사 직원은 총 1500여 명으로 단속 계산으로 1인당 평균 1000여 주 가량이 배당될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13일부터 진행한 1647만5000주 유상증자의 1주당 발행가액을 7만7300원으로 확정한 가운데 이날 주식가는 12만∼13만원 수준이다. 이에 1주당 5만 원의 시세차익이 예상돼 직원들은 5000여만 원에서 많게는 1억원의 시세차익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포스코케미칼은 이에 대해 우리사주 주식은 법적으로 1년 이상 보유해야 하는 것으로 1년 내에 매매를 할 수 없는 장기 보유 주식이라고 설명했다.

회사 관계자는 “단순하게 현재 시세로 보면 차익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나, 오는 2월 3일 유상증자가 되면 1년 후 매매를 할 수 있는 만큼 그때의 주식시세를 현 시점에서 장담할 수 없다”면서 “항간에 포스코케미칼 직원들이 억대 주식 잔치를 하게 됐다는 것은 사실과 거리가 멀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회사 설명과는 달리 1년 이내 주식을 매매를 할 수는 없으나 현 주식 시세를 액면가로 계산하면 억대가 넘는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상당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현재 포스코케미칼이 생산하는 음극재 및 양극재 등은 전기차 배터리에 들어가는 필수 소재로 가장 유망업종이다. 1년이 지나도 주가가 더 오르면 올랐지, 떨어질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포스코케미칼의 유상증자는 투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것으로 지난해 11월 1조 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고 최대주주 포스코를 비롯해 포스텍, 우리사주조합 등이 참여한다. 이는 포스코그룹의 최대 규모 유상증자로 시설자금(6878억 원), 운영자금(4410억 원),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1447억 원) 등에 쓰인다. 구체적으로 전남 광양에 이차전지 소재인 양극재 공장 증설을 비롯해 세종시에 음극재 공장, 양극재 유럽 현지 생산시설 구축에 투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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