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안곡저수지 얼음낚시 ‘위험천만’
  • 김형식기자
구미 안곡저수지 얼음낚시 ‘위험천만’
  • 김형식기자
  • 승인 2021.0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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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15도로 올랐음에도
400~500여명 낚시꾼들
고기 굽고 텐트까지 즐비
얼음 녹거나 꺼질경우
대형 인명사고 불가피
주민 “저수지 입구 막아야”
구미시 무을면 안곡저수지에서 위험을 무릅쓰고 얼음낚시를 하려는 낚시꾼들의 텐트들이 즐비하다. 이곳 저수지는 수심이 깊어 얼음이 꺼지기라도 하면 대형 인명사고가 우려된다.
위험속의 저수지 얼음낚시 심각

최근 북극성 한파로 인해 낙동강을 비롯해 관내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얼음낚시가 한창이다.

하지만 갑자기 날씨가 영상 15도까지 치솟으면서 얼음이 녹기 시작해 매우 위험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지난 16일 구미시 무을면 안곡저수지 일대에는 400~500명이 넘는 빙어 낚시꾼들로 북적였다. 얼음낚시 삼매경에 빠진 꾼들은 삼삼오오 모여 얼음구멍을 수백개씩 뚫어 텐트까지 쳐놓고 주·야간 빙어 낚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영하의 기온이지만 언제 얼음이 주저 앉을지 위험하기 짝이 없어도 얼음위에서 고기를 굽고 술판을 벌이는 모습은 보는 이들로하여금 아찔하다.

혹여라도 얼음이 녹아 갈라지거나 가라앉게 된다면 대형 인명사고는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곳 저수지는 가장자리 2~4m부터 최고 10여m가 넘는 수심이라 얼음이 꺼지기라도 하면 수백여명이 침몰될 것으로 보인다.


심지어 어린아이를 데리고 온 부모들은 저수지 한 가운데로 썰매를 타는 등 위험한 행동을 해도 제지하는 이들이 없다.

또 안곡저수지 주변에는 낚시꾼들이 먹고 버린 오물이 여기저기 널려있고 화장실이 없다보니 아무곳에서 용변을 보는 등 환경 오염까지 시키고 있다.

주민들은 농어촌공사와 무을면에 항의해도 강제성이 없어 내보내지도 못하고 있다.

관할 무을면사무소 관계자는 “위험하다는 플래카드를 내걸고 저수지 입구에서 지도를 해도 야간에 몰래 들어오는 사람들로 인해 어쩔 수 없다”면서 “낮에는 얼음이 녹아 위험하니 철수할 것을 권고하겠다”고 전했다.

이곳 주민 김모(67)씨는 “얼음이 녹아 매우 위험하다. 큰 사고가 나기전에 저수지 입구를 막고 더 이상 낚시차량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아야 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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