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호 "대중성 위해 노래하지 않아"…뭉클한 '유퀴즈' 출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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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호 "대중성 위해 노래하지 않아"…뭉클한 '유퀴즈' 출연 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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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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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SG워너비 김진호가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을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과 만난 소감을 밝혔다.

김진호는 지난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좋은 기회를 주셔서 자기 노래, 자기 이야기할 수 있는 ‘유퀴즈’를 녹화했다”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작년부터 폭죽과 별에 대한 생각을 했다”며 “18년간의 연예인 생활을 대입했다”면서 “폭죽은 화려하게 터져 주목을 끌고 찰나의 기쁨을 주지만 소비된 이후 재가 되어 가라앉은 것들이 더 많더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그 재가 흙과 섞여 경이로운 것을 피워내기도 하지만 피워내는 마음을 갖기도 전에 스스로를 버려졌다 여기기도 한다”고 생각을 밝혔다.

또 김진호는 “대중성은 합리화하기 좋은 말”이라며 “그 말에 숨어 폭죽을 터뜨리고 재미와 웃음을 드리면 충분하다 포장하는 젠틀한 위선 속에 순수한 꿈을 좇는 이들이 기회를 얻거나 후회를 얻고 누군가는 시청률과 화제성 그리고 돈을 얻는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다만 재가 쌓여가는 땅을 인지하지 못하면 폭죽을 터뜨릴 땅조차 사라짐을 기억해야 한다고 늘 제 가슴은 울렁였다”며 “제가 꿈꾸는 스타는 하늘에 있는 별이 아니라 땅에서 우리 걸음을 견디며 길이 되어주는 흙과 모래”라면서 “그 길 위를 같이 걷는 사람이란 별이 제가 꿈꾸는 스타”라고 진심을 전했다.

김진호는 “요즘 전 대중성을 위해 노래하지 않는다”며 “거리에, 집에, 버스에, 어딘가 있을 당신이란 개인 한 명 마주하기 위해 노래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끝으로 그는 “이기적인 제가, 이기적인 당신을 위해 여기 서로 같은 사람 한 명쯤은 있다고 노래하고 있다”며 “이기적인 제 마음 대중적인 연예인으로 판단하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 봐준, 소중한 사람들 고마워요”라고 덧붙였다.

한편 김진호는 이날 방송된 ‘유퀴즈’에 ‘소몰이 창법’ 주인공으로 출연해 반가움을 자아냈다. 그는 과거 남다른 인기를 누렸던 SG워너비 활동 당시부터 현재까지 가수로서 겪은 변화에 대해 이야기했다. 근황에 대해 그는 화려한 무대가 아닌, 학교 졸업식이나 병원 등을 찾아가 노래로 함께 나누는 삶을 살고 있다며 자신만의 소신을 밝혀 감동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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