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에 놀란 대구시,‘대안학교’에 화들짝
  • 김무진기자
‘신천지’에 놀란 대구시,‘대안학교’에 화들짝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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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인가 대안학교 5곳, 집단감염 새 뇌관될까 긴장
시, ‘대전 IEM’ 관련자 21명 전수조사 ‘전원 음성’
종교·교육시설은 ‘3 밀’사각지대… 안심하긴 일러

지난해 3월 신천지에 놀란 대구시가 이번에 미인가 대안학교 5곳 때문에 바짝 긴장하고 있다.

비인가 대안학교는 교육당국의 지도·점검 사각지대에 놓여 있어 자칫 집단감염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3밀’(밀집·밀접·밀폐) 환경에 놓인 종교·교육시설을 연결고리로 한 코로나19 발생은 한번 터졌다하면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이미 신천지를 통해 경험한 바 있다.

26일 대구시와 방역당국 등에 따르면 전날 집단감염이 발생한 대전 IEM국제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이날 오전 11시 현재 133명으로 집계됐다. 학생 120명 등 158명의 명단을 확보해 진단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체의 84.1%가 감염됐다.

IEM국제학교는 IM선교회가 운영하는 비인가 교육시설이다.

대구지역에도 이와 유사한 시설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 수성구의 한 교회가 운영하는 ‘기독방과후 학교’로, 미국 사립학교 SOT교육과정을 이수하는 체계로 소개돼 있지만, 대전 IEM국제학교와 같이 비인가 시설이어서 방역과 관리에 허점이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이곳의 학생들은 한정된 공간에서 교육과 함께 신앙활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IM선교회 관련 교육시설이 코로나19 전국 확산의 또다른 뇌관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경북지역에서 관련 확진자 1명이 발생하기도 했다.

다행히 대구에서는 관련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대구시가 전날 IM선교회에서 운영하는 대구지역 방과후학교 학생과 교사 등 21명의 명단을 확보해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일단 모두 음성으로 나왔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르다.

방역당국은 IM선교회와 관련한 신규 확진자와 n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되자 바짝 긴장하고 있다. 지난해 2월 신천지 대구교회 등 교회발 집단감염이 코로나19 안정세에 찬물을 끼얹은 전례가 있어서다.

방역 전문가는 “신천지교회, 상주 BTJ열방센터 같은 대규모 확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강제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지역별로 흩어져 있는 IM선교회 관련 시설을 철저히 점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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