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딴마을에 나라님 났네”
  • 경북도민일보
“외딴마을에 나라님 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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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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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李후보 고향마을’포항 흥해읍 덕성1리 표정
 
고향 포항 덕실마을 주민 밤새워`덩실덩실’잔치판
외부인사까지 몰려 태극기 들고`이명박 대통령’연호

 
19일 제17대 대통령선거의 출구조사 결과, 당선이 확정되자 이명박 후보의 고향인 경북 포항시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 주민들이 농악에 맞춰 태극기를 흔들며 춤을 추고 있다.  /임성일기자 lsi@
 
 
 
 
 
 
 
 제17대 대통령선거 투표가 마무리되고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이 후보의 고향인 포항시 북구 흥해읍 덕성1리 덕실마을은 잔치분위기에 휩싸였다.
 덕실마을에서는 투표 마무리 30분 전부터 이 후보가 당선 될 것이라고 확신하며 풍물패들이 분위기를 돋웠으며, 투표가 마감된 오후 6시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결과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되자 60여명의 주민들은 서로 얼싸안고 환호했으며, 마을회관 위로는 축포 터지며 당선을 축하했다.
 일부 마을주민은 눈물까지 흘리며 “이제는 됐다, 이제는 됐다”며 북받치는 감격을 주체하지 못했다.
 또 TV앞에서 환호하던 마을주민들은 마을회관 앞으로 뛰쳐나가 손에 태극기를 들고 풍물패의 신명나는 장단에 맞춰 어깨춤을 덩실덩실 추기 시작했고 이를 취재하는 언론사 기자들의 카메라 플래시가 불꽃놀이 마냥 잇달아 터지는 등 열띤 취재 경쟁이 벌어져 마을 전체가 흥분과 축제 분위기에 젖어 들었다.
 덕실 선우회 회원들은 미리 준비해두고 있던 당선 축하 현수막을 마을입구와 마을회관에 걸면서 “덕성리에서 대통령이 탄생했다”며 두 팔을 높이 치켜들었다.
 또한 덕실마을 찾은 이 후보 지지자 500여명 역시 손에 태극기를 들고 “이명박 대통령”을 연호하며 축제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이 마을에는 이 후보의 4촌 형수를 비롯해 일가 친척들이 남아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출구조사 발표 이후  포항에서도 축하 인파가 계속 몰려 들어 조용한 농촌마을에 수백명의 인파가 모여들어 이날 만큼은 여느 도회지 못잖게 번잡한 곳이 됐다.
 이 후보의 4촌 형수인 류순옥(76)씨는 “어젯밤 꿈에 이 후보의 돌아가신 선친이 나타나 마을 노인들에게 금 덩이를 나눠줬다”며“이 꿈이 대통령 당선을 미리 예견한 것 같다”며 즐거움을 감추지 못했다.
 오후 10시 20분께 당선이 확정되자 덕성리 마을이장 이덕형씨(59)는 “이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이 된 만큼 초심을 잃지 말고 어려웠던 어린시절을 기억하는 대통령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덕실 마을 주민들은 일찌감치 이 후보의 당선을 기대하며 이른 아침부터 마을잔치를 준비해왔다.
 주민들은 오전부터 마을회관 앞에 60여명이 한꺼번에 들어갈 수 있는 대형 천막을 쳤고 1t 트럭 3대분의 장작을 쌓아 두고 커다란 솥단지를 걸어 400명 이상이 먹을 수 있는 국밥과 과메기 등의 먹을거리를 마련했다.
 덕성리는 경주 이씨 집성촌으로 26가구 67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으며, 특히 이 후보의 4촌형수와 6촌동생, 8촌형 등 친척들이 상당수 살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난 이 후보는 광복과 함께 이 마을에 들어와 살다가 1950년 6.25 전쟁 중에 포항시내로 이사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 후보는 아버지의 고향이기도 한 덕성리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기 때문에 이 곳을 고향으로 여기고 있으며 명절 때 자주 고향을 찾았다고 마을 주민들은 전했다.
 /김달년·최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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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지 전역'시민 잔치한마당'  
과메기 시식·점등식 등 축하행사 이어져
 
 
 17대 대통령 선거일인 19일 오후 각 방송사의 출구조사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당선이 확실시 된 가운데 이 후보의 고향인 포항지역에서는 다양한 당선 축하 행사가 이어졌다.
 포항상공회의소는 이날 오후 7시30분부터 포항 중앙상가에서 시민 잔치한마당을 펼쳤다.
 포항상의는 17대 대통령 당선을 기념해 중앙상가를 찾은 1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지역특산물인 과메기 시식회를 비롯 각종 공연과 불꽃쇼를 펼치며 당선을 축하했다.
 또 새로운 대통령에게 전할 시민들의 메시지를 담아 상영하고 개표방송도 방영하는 등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을 축하하고 선거가 축제라는 의미를 시민들에게 전했다.
 농협측이 주관하는 희망 2008 태극기 등 점등식도 이날 오후 6시30분에 포항시 북구 양학동의 우회도로에서 열렸다.
 태극기 등은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 대통령의 탄생을 경축하는 뜻에서 전등으로 태극기를 형상화한 것이다.
 또 이명박 후보의 모교인 동지고등학교 강당에서는 동문들과 교직원, 학생 등 500여명은 강당에 대형 TV를 설치, 개표방송을 지켜보다 출구조사에서 동문인 이 후보의 당선이 확실하다는 결과가 나오자 `이명박 만세’를 부르며 환호했다.
 영흥초등학교에서도 동문들이 강당에 모여 개표상황을 TV로 시청했다.
 이 후보의 고향마을인 북구 흥해읍에서도 애향단체 주관으로 흥해읍종합복지문화센터에 500여명이 모여 풍물놀이와 음식 등을 나누며 개표방송을 지켜봤다.
 이밖에 이명박 후보 지지단체인 `희망 코리아’도 이날 오후 중앙상가에서 이 후보의 당선을 축하하며 희망풍선과 태극기를 나눠줬으며, 당선이 확정되자 종이비행기 1000개를 날리는 이벤트를 펼치는 등 포항 전역에서 대선 관련 행사가 이어졌다.
 /정종우기자 jj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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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법 위반 52% 감소…`깨끗한 선거’  
 중앙선관위는 19일 제17대 대선과 관련한 선거법 위반 행위가 지난 2002년 대선 당시의 1267건 보다 51.9% 줄어든 610건으로 집계됐다며 비교적 깨끗한 선거가 이뤄졌다고 평가했다.
 특히 공식 선거운동기간인 지난달 27일부터 선거 전날까지의 위반 건수는 258건으로, 지난 대선의 1009건 보다 무려 74.4%나 감소했다.
 다만 공식 선거운동기간 전에는 352건의 선거법 위반 사례가 적발돼 지난 대선 때인 258건보다 많았다.
 공식 선거운동 전에 선거법 위반 건수가 많았던 것은 이번 대선이 지난 대선보다 당내 경선이 치열하게 전개된데다 후보등록 직전까지 다수의 입후보 예정자가 활발히 활동함으로써 각종 단체나 포럼 및 지지모임 등의 선거관련 활동도 그 만큼 많아졌기 때문으로 선관위는 분석했다.
 위법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금품·음식물 제공 24건(16대 대선 107건) ▲비방·흑색선전 1건(〃45건) ▲유사기관·사조직 관련 2건(〃9건) ▲공무원의 선거개입 9건(〃23건) ▲불법 인쇄·시설물 관련 101건(〃380건) ▲사이버공간에서의 위법행위 1건(〃25건) 등으로 나타났다.
 선관위는 이번 대선에서는 금권선거 시비나 산악회.향우회 등을 이용한 동원형 선거운동방식이 거의 눈에 띄지 않았고, 정부나 지자체의 선심성 정책발표와 예산집행, 공직자의 선거 관여행위도 자취를 감추는 등 깨끗하고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선거가 치러졌다고 밝혔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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