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당 낙선자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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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당 낙선자 “국민의 선택 겸허히 받아들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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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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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대 대통령 낙선 후보자들 결과 승복
 
 
 
 
 
정동영 “李, 나라위해 힘써주길”
 
 17대 대통령 선거에서 낙선한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후보는 19일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이명박 당선자가 나라를 위해 잘 해주실 것을 바란다”고 밝혔다.
 정 후보는 이날 저녁 당산동 당사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이 같이 밝히고 “제가 부족해서 국민 여러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죄송하다”며 “진실의 편에 서서끝까지 믿고 지지해주신 한분 한분 국민 여러분에게 머리숙여 뜨거운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다.
 정 후보는 이어 “잊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지만 나라와 국민을 위해 항상 국민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통합신당 이낙연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대선 결과에 나타난 민심을 겸허하게 헤아리며 대선 이후를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 대변인은 이어 `대선 이후로 미뤄놓았던 당 체제의 정비를 진행하면서 내년 4월 총선체제도 동시에 갖춰나갈 것’이라며 `당헌에는 내년 1월 하순에 전당대회를 열도록 규정돼 있다”고 말했다다.
 
 
 
 
이회창 `시련이 닥쳐도 이 길을 갈 것’
 
 무소속 이회창 후보는 19일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대선 패배가 확실시되자 “꿈을 이루고 싶었지만 국민의 선택을 겸허하게 받아들인다”면서도 “저의 여정은 끝나지 않았다. 어떤 고난과 시련이 닥치더라도 이 길을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뒤 2시간여 만인 8시20분께 선거상황실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저는 이번에도 여러분의 선택을 받지 못했다. 그렇지만 국민의 선택을 겸허한 마음으로 받아들인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의 이 같은 언급은 대선패배에도 불구하고 내년 4월 총선을 겨냥해 신당 창당 등 정치적 행보를 계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그는 이명박 후보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 정권교체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지난 정권의 잘못을 확실히 바로잡아 주기 바란다”고 당부한 뒤 “하루 속히 선거로 찢어진 민심을 수습하고 국민 통합에 온 힘을 다해주기 바란다. 지난 10년 우리는 너무 많은 국력을 소비한 만큼 더 이상 시간을 허비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또 “혈혈단신으로 선거에 뛰어들었지만 선거에만 이기자고 나온 건 아니었다. 결과와 상관 없이 국민에게 꼭 전하고 싶었던 말씀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기회의 균등, 법치와 공정, 정직과 신뢰라는 가치가 흔들리면 나라가 위험하게 되지만 지난 5년 이 소중한 가치가 너무나 흔들려 그냥 보고 있을 수만은 없었다. 이 소중한 원칙과 가치가 바로 선 반듯한 대한민국을 꼭 만들고 싶었다”며 출마의 정당성을 재차 강조했다.
 이와 관련, 캠프 관계자는 “진정으로 기득권에 안주하지 않는 `가치 추구’의 보수, 젊은이들이 매력을 느끼고 찾아오는 새로운 보수의 움직임을 주도하고 이를 구현할 보수정당을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권영길 “민노당 다시 비상할 것”

 민주노동당 권영길 후보는 19일 “국민 여러분의판단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어려운 조건 속에서도 국민 여러분께서 주신 지지를 밑거름으로 (민노당은) 다시 비상하겠다”고 말했다.
 권 후보는 “결과가 좋지 않지만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한 뒤 “민노당은 미래에 대한 투자를 호소했다”며 “당원과 지지자들의 노고에도 불구하고 좋은 성과가 나오지 않은데 대해 미안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노당은 비상을 할 수 있는 날개가 있기 때문에 오늘의 성과가 좋지 않다고 실망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문국현 `지지자 꿈.열정 실현할 것’
 
 창조한국당 문국현 후보는 19일 “전반적인 분위기 속에서도 기권하지 않고 투표장에 나오셔서 직접 저를 찍어주신, 100만명이 훨씬넘는 유권자 여러분의 꿈과 열정을 실현하도록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선거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시청한 뒤 “그동안새로운 가치, 새로운 정치 경제를 하면서 새 시대를 열겠다는 저 문국현에게 많은 국민께서 지지를 보내주신데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 `강력한 야당 건설할 것’
 
 민주당 유종필 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선거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이며 중도개혁세력을 통합해 강력한 야당을 건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이어 “대통합민주신당의 유례없는 대참패는 국정실패 세력을 그대로 포함해 열린우리당 계승정당을 결성할 때 이미 예정된 것”이라며 “이제 신당은 견제세력으로서의 자격을 상실했다”고 말했다.    서울/손경호기자 s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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