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4명 중 3명 “KBS 수신료 인상 반대”
  • 손경호기자
국민 4명 중 3명 “KBS 수신료 인상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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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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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대 연봉·북한 퍼주기 논란에
국민 76%가 KBS 수신료를 현행 월 2500원에서 3840원으로 인상하는 방안에 대해 반대하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찬성 입장은 13%로, 반대 여론이 찬성보다 5.8배 높았다.

매체비평 언론인 미디어오늘과 리서치뷰는 지난달 1월28일부터 3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타났다고 지난 2일 밝혔다. 국민 4명 중 3명이 수신료 인상에 부정적이라는 의미다.

수신료 인상에 반대하는 설문 결과는 성별, 권역, 직업 등의 구분 없이 골고루 나타났다. 정치적 성향을 구분하는 ‘문재인 정부의 직무평가’에서 부정적 인식을 갖고 있는 응답자가 긍정적 인식의 응답자보다 수신료 인상에 14% 포인트(P)나 더 반대하는 결과를 보였다.

현재 KBS는 수신료 인상안을 이사회 안건으로 상정한 상태다. 수신료 통과에는 정부여당의 판단이 크게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KBS이사회는 총 11명 이사 중 여당 추천 7명, 야당 추천 4명으로 구성됐으며 통과하려면 재적 과반수 찬성을 얻어야 한다. 인상안이 이사회를 통과하면 방송통신위원회를 거쳐 국회의 승인을 얻어야 한다. 방통위는 “재원구조 문제를 고민할 시기가 됐다”며 긍정적 신호를 보냈지만 정치권은 신중한 입장이다.

이는 수신료 인상안을 상정한 이후 ‘억대 연봉’ 논란에 ‘북한 퍼주기’ 논란까지 더해져 비난의 화살이 집중된 결과다. 한편 KBS는 2007년, 2010년, 2013년에도 수신료 인상을 추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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