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식용곤충산업’ 육성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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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식용곤충산업’ 육성 매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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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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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대학-기업-연구기관-생산자단체 원팀(One Team) 협력’을 통해 대체단백질원으로 주목받고 있는 식용곤충 산업육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곤충은 소, 돼지보다 10분의 1의 사료로 단백질 1kg을 생산할 수 있고 또 물 사용량은 1500분의 1에 불과하며 최근 ‘그린뉴딜’과 ‘탄소중립’에 맞물려 친환경·저탄소 단백질 ‘신생명에너지원’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유망산업이다. 많은 학자들이 인류의 생존을 위해 가장 관심을 둬야 할 산업으로 식용곤충 산업을 꼽는데 주저하지 않고 있다.

경북도가 식용곤충산업 육성에 매진해야 하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큰 이유는 지구온난화의 주범으로 인식되고 있는 소 사육농가수를 줄이고 대체산업을 찾는다는 입장에서 식용곤충 산업은 최적이며 서둘러야하는 이유이기도 하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일반 소 한 마리는 보통 트림 등을 통해 하루 250~300L의 메탄가스를 내뿜는다. 이로 인해 발생하는 온실효과는 자동차나 냉장고를 하루 종일 쓰는 것과 맞먹는다. 지구 전체 온실효과의 약 19%가 소사육과 유제품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다. 메탄가스의 온실효과는 이산화탄소보다 25배 더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의 경우 지난 한 해 출하된 한우가 전국에 출하한 물량의 22% 가량되고 지난해 말 기준 경북에서는 2만8749농가가 66만5085마리의 한우를 사육하는 등 그 규모면에서 전국적으로 1, 2위를 다툴 만큼 큰 산업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상학자들과 환경보호론자들 사이에서 기상이변의 주범으로 지구온난화를 꼽고 있고 그 온난화의 주범 중의 하나로 늘어나는 가축 사육에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는 머지않아 가축 사육에 대한 규제가 늘어날 것임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라 할 수 있다. 물론 이러한 규제 움직임의 가장 큰 피해자는 경북도와 경주, 상주시가 될 우려가 높다.

경북도는 축산업을 대체할 농가소득 증대원을 찾아 육성하고 지원해야 한다. 최근 설문조사에서는 40대 이상 10명중 8명이 ‘식용곤충을 사서 먹겠다’라고 대답한 점은 주목할 만하다. 40대 이상은 어린 시절 메뚜기와 번데기 등을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기 때문이다.

곤충식을 출시한 구미곤충산업연구농장은 고단백을 필요로 하는 병원 환자식에 크게 관심을 두고 있다. 앞서 강남세브란스병원이 임상연구를 진행한 결과 고소애 곤충식을 섭취한 환자군은 장기간 입원하는 중에도 오히려 체지방량이 1.4%가량 늘어나는 결과를 얻기도 했다.

경북도는 곤충산업이 ‘제2의 반도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하고 과감하고 전폭적인 육성과 지원에 나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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