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취업문 ‘꽁꽁’…2030 청년 시름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공기업 취업문 ‘꽁꽁’…2030 청년 시름
  • 손경호기자·일부 뉴스1
  • 승인 2021.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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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규채용 1년 만에 32% 감소

공기업 취업문이 꽁꽁 얼어 붙었다. 공기업 신규 채용이 1년 만에 32% 감소했다.

질 좋은 공기업에 취직하려던 청년들의 꿈과 희망이 무너지고 있다.

17일 공공기관 경영정보공시사이트 ‘알리오’의 신규채용 현황을 보면, 2020년 국내 공기업 36곳의 신규채용 규모는 7690명으로 2019년(1만1283명)보다 3593명(-3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올해 공기업 취업문은 어떨까. 기획재정부가 지난달 말 발간한 ‘2021 공공기관 채용정보 박람회’ 자료에 따르면 박람회 참여 공기업 31곳의 올해 채용 예정인원은 514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한국마사회, 한국석유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도로공사, 한국중부발전 등 5개 공기업은 포함하지 않은 수치지만, 정부가 공공기관 채용을 늘려 고용참사에 대응하겠다고 밝힌 것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개별 기업 상황을 살펴보면 공기업 가운데 채용 규모가 가장 큰 한국철도공사는 지난해 신입채용 규모를 1963명으로 전년(3963명)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였다. 앞선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 자료를 보면 올해 채용규모는 더욱 쪼그라든 1400명으로 계획돼 있다.

청년들 사이에 인기가 많은 한국전력공사도 신규채용을 2019년 1772명에서 2020년 1547명으로 200명 넘게 줄였다. 올해 채용규모는 이보다 훨씬 적은 1100명으로 예정됐다. 신입사원 연봉이 정규직 기준으로 가장 높은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019년만 해도 정규직 149명을 채용했으나, 작년에는 75명만을 채용했다. 올해는 40명을 모집할 계획이다.

공기업 취업문이 점차 좁아지는 가운데 코로나 2년차를 맞은 청년 고용은 그야말로 최악으로 치닫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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