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욱 “영어 공교육 강화하고 수능 과목 제외해야”
  • 손경호기자
김병욱 “영어 공교육 강화하고 수능 과목 제외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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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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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어능력 매년 저하 지적
회화 중심 패러다임 전환 시급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병욱 의원(포항남·울릉·사진)은 18일 “현행 초등학교 3학년 때 실시하는 영어교육을 초등학교 1학년부터 실시하고, 평가중심의 영어교육을 개선하는 등 우리나라 영어교육의 패러다임 전환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에 따르면,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비는 매년 증가하고 있다. 영어사교육비로 인해 학부모의 부담은 점점 더 커지고 그만큼 공고육의 입지는 작아지고 있다. 문제는 공교육도 모자라 사교육까지 동원해 영어를 배우고 있지만 우리나라의 영어능력지수는 매년 추락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글로벌 교육기업 EF(Education First)가 전 세계 비영어권 국가를 대상(성인)으로 실시한 영어능력지수 조사 결과를 보면 2019년 우리나라 영어능력지수는 세계 37위이다. 2017년 세계 30위에 비해 3년 동안 7단계나 하락했다.

우리의 영어교육이 이렇게 무너진 원인에 대하여 전문가들은 학교시험, 대학입시 중심의 영어교육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한다. 평가를 위한 영어교육이 학생들의 영어실력 향상을 저해함은 물론 외국인과 간단한 의사소통조차 못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결국 영어교육의 핵심은 공교육의 기능을 강화하고 평가중심의 영어교육 체계를 회화중심으로 전환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서는 사교육을 받지 못하는 학생들이 사교육을 받은 학생들과 격차가 발생하지 않도록 현행 초3부터 실시하는 영어교육을 초1부터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게 김 의원의 주장이다. 또 영어시험을 폐지하고 영어 평가를 의사소통에 집중함으로써 즐겁게 영어를 배우게 한다면 사교육비에 대한 부담도 줄고 영어능력도 더욱 향상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 의원은 “교육 당국이 사교육 시장이 커지고 공교육의 입지가 줄어드는 현실에 손을 놓고 있을 게 아니라 공교육을 보다 강화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서비스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초1 영어교육 시행을 전향적으로 검토·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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