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백신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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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 백신산업,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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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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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6일 국내 코로나19 백신 첫 접종을 앞두고 백신 운반에 대한 사전 모의훈련이 지난 19일 안동에서 진행됐다. 안동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생산된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전국 보건소로 안전하게 배송하기 위한 훈련이다.

이날 경찰특공대와 군사경찰은 안동 소재 SK바이오사이언스 공장에서 생산한 코로나19 백신을 경기도 이천 물류센터까지 육로로 합동 호송했고, 이후 백신은 수송지원본부와 군사경찰의 감독 아래 냉장 물류창고에 입고됐다. 또 물류창고에 보관됐던 백신은 다시 소분을 거쳐 전국 25개 접종기관으로 불출됐으며, 경찰과 육군 특수전사령부 요원들이 호송했다.

국내 1호로 승인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에서 24일 첫 출고식을 가진 뒤 전국 25개 보건소로 이송된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공장은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19 백신 위탁 생산을 진행함과 동시에 최근에는 노바백스 코로나19 백신의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 생산·허가·판매할 권리를 확보해 국내 백신산업 선두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금까지 수 천 억 원을 투자해 세계적 규모의 세포배양시설을 갖추고 독감 및 대상포진 백신을 잇달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으며, 고부가가치 백신 개발과 생산을 위한 투자를 지속해 왔다. 그 결과 코로나19 글로벌 팬데믹으로 인한 백신 개발과 대규모 생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영국의 글로벌 제약사인 아스트라제네카는 코로나19 백신 후보물질인 ‘AZD1222’의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하기 위한 파트너로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선정해 협력 의향서를 체결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백신 개발 투자 노력과 개발·생산 능력을 인정한 결과다.

뿐만 아니라 SK바이오사이언스는 미국의 바이오기업인 노바백스에서 개발한 합성항원 방식 코로나19 백신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독점 생산·허가·판매할 권리를 확보하면서 해외 수급 변동성과 관계없이 국내에서 안정적인 코로나19 백신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질병관리청은 오는 5월 접종을 목표로 안동공장에서 생산하는 2000만 명분의 노바백스 백신을 공급받기로 SK바이오사이언스와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향후 안동공장에서 생산되는 코로나19 백신은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 판매·유통하는 계약도 따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백신산업 활성화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대규모 투자와 고용창출이 예상되며, 덩달아 백신산업 요람인 안동도 지역경제 활성화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전 세계를 강타한 코로나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움에 처한 상황에서 국내 백신업계와 안동에는 오히려 호기(好機)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하니 그나마 불행 중 반가운 일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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