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포항 구룡포로 결정
예인 20시간 이상 걸릴 듯
선내 추가 실종자 발견 無
사고해역 주변 수색 계속
지난 19일 경주 감포항 앞바다에서 침몰된 어선 거룡호의 예인이 시작됐다.예인 20시간 이상 걸릴 듯
선내 추가 실종자 발견 無
사고해역 주변 수색 계속
실종자 4명은 아직 찾지 못했으나 사고해역 중심으로 실종자 수색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2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52분께 거룡호 예인을 시작했다.
포항 구룡포에 마련된 사고수습지원본부에서 실종자 가족들과 협의하고 예인을 결정했다.
예인에는 구룡포수협 소속 선박인 H호(57t) 등을 동원해 예인을 하고 있다.
해경은 거룡호를 구룡포항으로 예인할 계획이고 예인은 20시간 이상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거룡호는 구룡포항과 74㎞ 떨어진 곳에 있는 상태에서 예인작업을 마쳤고 천천히 예인 중이다.
해경은 예인 중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안전사고에 대비해 경비함정을 배치했고 유실물 발생을 막기 위해 거룡호에 잠금장치 고정, 공기주머니와 그물도 설치했다.
이에 앞서 해경은 사고발생 시점부터 거룡호 선내 수색을 수차례 실시해 생존자 1명을 발견 후에는 더 이상 실종자를 발견하지 못했다.
거룡호 예인이 완료되면 선내수색을 한 번 더 할 계획이다. 사고해역 주변으로 수색은 계속 진행 중이다.
해경·해군 함정 22척과 민간석박 22척, 항공기 12대가 동원돼 실종자 4명을 찾는데 집중하고 있다.
해상교통관제와 해상교통방송을 이용해 인근 항해선박이 실종자 발견 시 즉시 해경에 신고토록 조치도 취했다.
한편, 홍게잡이 어선인 거룡호는 지난 19일 오후 6시 46분께 경주 감포항 동방 42㎞ 해상에서 전복됐다.
이 어선에는 한국인 2명, 베트남인 3명, 중국교포 1명 등 총 6명이 타고 있었다.
지난 21일 오전 침몰된 거룡호 인근 해상에서 베트남인 1명을 찾았으나 안타깝게 사망했다.
이어 한국인 선원 1명은 선내에서 찾아 즉시 구조했고 40시간만에 구조된 이 선원은 기적적으로 생존했다.
거룡호 사고원인은 아직 정확히 파악은 되지 않고 있고 해경은 생존한 선원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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