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재는 25일(현지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플로리다주 브레이든턴의 더 컨세션 골프 클럽(파72·7474야드)에서 열리는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WGC는 총상금 1000만달러가 넘는 특급대회다. 세계 주요 투어들이 함께 만든 대회로 메이저대회,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에 이은 큰 대회로 분류된다.
이번 대회는 2017년부터 멕시코에서 열려 ‘멕시코 챔피언십’으로 불렸다. 하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장소가 바뀌었고 새로운 스폰서가 붙는 등 변화가 있었다.
특급 대회인 만큼 세계랭킹 상위권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1위 더스틴 존슨을 비롯해 욘 람(스페인), 저스틴 토마스(미국), 잰더 슈펠레(미국), 티럴 해튼(잉글랜드) 등이 모두 출전한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브룩스 켑카(미국) 등도 주목해야 한다.
쟁쟁한 선수들 속에 임성재도 당당히 자리하고 있다. 임성재는 2019년 WGC HSBC 챔피언스에서 공동 11위에 오르기도 했다.
임성재는 지난 2월초 피닉스 오픈에 출전한 이후 페블비치 프로암,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등을 건너 뛰며 재정비에 나섰다. 휴식전까지 5개 대회에 잇달아 출전했던 상황이었기에 필요했던 충전이었다.
이번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린다면 플로리다 스윙을 앞두고 호재가 될 수 있다. WGC 워크데이 챔피언십을 시작으로 앞으로 4주간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제5의 메이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혼다 클래식 등이 줄줄이 열린다. 혼다 클래식은 임성재가 지난해 PGA투어 우승을 차지했던 대회로 기대감이 높다.
1999년부터 시작된 WGC에서 현재까지 우승을 차지한 아시아 국적 선수는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뿐이다. 마쓰야마는 2016년 HSBC 챔피언스, 2017년 브릿지스톤 인비테이셔널 등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임성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골프오스트레일리아 등과의 인터뷰를 통해 “WGC는 큰 대회다. 마쓰야마에 이어 아시아 선수 중 2번째 우승자가 되면 좋겠다”며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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