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년… 대구시, 추모·기원비 세운다
  • 김무진기자
개구리소년 실종사건 30년… 대구시, 추모·기원비 세운다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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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 와룡산 인근 내달 중 설치
추모·어린이 안전사고 예방 염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 사진=대구시 제공
30년 전 사라진 대구 성서 개구리소년들을 추모하고 안전을 비는 비석이 세워진다.

대구시는 ‘개구리 소년 실종사건’ 30주년을 맞아 내달 중 성서 와룡산 인근에 ‘개구리소년 추모 및 어린이안전 기원비’를 설치한다고 24일 밝혔다.

추모비는 5500만원의 예산을 들여 가로 3.5m, 세로 1.3m, 높이 2m 규모의 화강석 등으로 제작한다. 추모제가 열리는 내달 26일까지 추모비 설치를 마무리한다.

앞서 시는 추모비 건립을 위해 지난 2019년부터 1년 6개월 간 유족 및 시민단체와 함께 수차례에 걸친 현장 방문, 간담회를 가진 바 있다.

시는 안타까운 사건을 기억하고 어린이 안전에 대한 대한 사회적 관심을 유도하며, 안전사고 예방을 염원하는 공간으로 만들 방침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너무나 큰 고통의 세월을 지내온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추모·기원비를 조성하는 일에 함께 마음을 모아줘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어린이들과 시민들이 안전하고 행복한 대구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구리소년 사건은 1991년 3월 26일 대구 성서초등학교에 다니던 학생 5명이 도롱뇽 알을 주우러 간다며 와룡산에 올라갔다가 자취를 감춘 국내 3대 미제사건 중 하나다. 실종 이후 11년 6개월만인 2002년 9월 와룡산 중턱에서 유골로 발견됐다. 당시 경찰은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인 연인원 35만명의 수사 인력을 투입했지만 범인을 잡지 못해 현재 미제사건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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