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군이 지속되는 건조한 날씨로 인해 지역에 건조주의보가 발효된 가운데 동해안에 잦은 강풍으로 인해 산불발생 시 대형 산불로 비화될 가능성이 높아짐에 따라 봄철 산불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산불예방 총력 대응에 나섰다.

높은 기온과 적은 강수량으로 인해 경북도 내에서 올해만 벌써 25건의 산불이 발생해 피해 면적이 320ha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산불 발생건수(9건·40ha)에 비해 매우 폭발적인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따라 영덕군은 산불을 선제적으로 차단해 봄철 단 한건의 산불도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방침으로 길어진 봄철 일몰시간에 따라 산불감시원의 근무시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일몰 시까지 소각행위를 집중 점검한다.

또한, 야간 단속반을 편성해 일몰 이후에도 불법소각행위를 집중 단속히며 산불감시 및 진화인력은 주 5일 근무체제에서 주6일 근무체제로 전환해 감시인력의 휴무 시 발생하는 산불감시 공백을 최소화키로 했다. 이와함께 청명 한식, 석가탄신일, 어린이날 등 상춘객 및 입산객의 증가가 예상될 경우에는 별도의 특별대책을 수립해 감시인력 집중 배치, 현수막 및 깃발, 마을방송 등을 통한 산불예방 홍보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기로 했다.

인승철 군 산림과장은 “봄철 산불은 작은 불씨가 대형산불로 번질 우려가 큰 만큼 산불이 발생하지 않도록 불법소각행위를 삼가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