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1호 접종 정쟁 속 국민은 “의료종사자부터”
  • 손경호기자
대통령 1호 접종 정쟁 속 국민은 “의료종사자부터”
  • 손경호기자
  • 승인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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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접종 대상 선호 여론조사
의료인 57.6% 대통령 28.1%
국민들, 접종순서·규정보다는
안전한 의료현장 원한다 의미
정치권에서 문재인 대통령의 우선 접종 여부를 두고 정치권이 공방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국민들은 1호 접종 대상자로 의료종사자를 가장 많이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미디어리서치가 25일 발표한 여론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37%p)에서 ‘코로나19’ 백신 국내 1호 접종 대상자와 관련한 질문에 의료기관 종사자가 57.6%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대통령 28.1%, 일반국민 6.0%, 교육기관 종사자 2.5%, 잘 모름 5.8%였다.

연령별로는 의료기관 종사자라고 답변한 세대는 40대가 72.1%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60대 61.5%, 50대 60.2%, 70대 이상 55.6% 순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이라고 답변한 세대는 20대가 36.7%로 가장 높게 조사됐고, 30대 35.1%, 50대 27.8% 순으로 응답했다.

권역별로 자세히 살펴보면, 의료기관 종사자라고 답변한 지역은 광주·전남·전북이 71.4%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부산·울산·경남 65.0%, 서울 62.1% 순으로 조사됐다. 대통령이라고 답변한 지역은 대구·경북이 41.5%로 가장 높게 응답했고, 대전·세종·충남·충북 33.3%, 인천·경기 27.6%, 서울 26.2%로 조사됐다.

이념적인 성향별로는 의료기관 종사자라고 답변한 층은 진보가 74.6%로 가장 높았고, 뒤를 이어 중도 59.6%, 보수 48.5% 순으로 응답했고, 대통령이라고 답변한 층은 보수 31.7%, 중도 28.5%, 진보 18.3% 순으로 조사됐다.

미디어리서치 김대은 대표는 “‘1호 접종’ 논란은 백신에 대한 국민적 불신과 불안을 정부가 완전히 해소하지 못하고 있는 데 기인한다”며 “백신의 궁극적 목표는 집단면역을 확보하는 것으로 집단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적어도 80%이상 백신을 맞아야하기 때문에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가 면역력을 가져야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하기 위해서는 ‘유보’적인 국민들을 잘 설득해야 가능하기 때문에 믿지 못하거나 주저하는 국민을 정부와 정치권이 주도적으로 그 역할을 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특히 김 대표는 “상징적으로는 대통령이 맞고, 국무총리가 맞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하지만 이번 여론조사에서도 나왔듯이 여론은 이 문제에 관한 한 굳이 접종순서나 규정에 얽매일 필요가 없고, 의료현장에서 국민과 직접 대면하는 의료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되어야 국민을 안심시킬 수 있다는 여론이 높았음을 보여준 결과였다”고 해석 했다.

여론조사와 관련한 자세한 내용은 미디어리서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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