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자 ‘60대 부부 의사’
  • 김무진기자
대구 코로나 백신 1호 접종자 ‘60대 부부 의사’
  • 김무진기자
  • 승인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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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병원 운영 황순구·이명옥씨,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26일부터 요양병원·요양시설 등 210여곳서 순차 실시
국내 첫 코로나19 백신 예방접종이 26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지역 1호 접종자는 요양병원을 운영하는 60대 의사 부부로 결정됐다.

대구시는 대구 첫 코로나19 백신 접종자로 지난 2013년부터 북구 소재 한솔요양병원을 운영해 온 부부 의사 황순구(61)씨 및 이명옥(60·여)씨라고 25일 밝혔다.

이들의 접종은 26일 오전 9시 30분경 해당 병원에서 실시된다. 의사 부부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맞는다.

시는 이들 부부가 운영하는 병원이 종사자·입원환자의 주기적 선제검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고, 현재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은 점을 고려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접종 현장을 찾아 첫 접종자와 접종 의료진을 격려한다.

이와 함께 대구지역 요양시설 1호 접종은 지난 2008년부터 13년간 중구에 있는 닥터김노인요양센터를 운영해 온 시설장인 사회복지사 김혜원(여·61)씨로 확정, 중구보건소에서 접종이 이뤄진다.

대구시는 26일 첫 접종을 시작으로 요양병원, 요양시설 등 210개 시설 입원·입소자 및 종사자 1만2000여명에게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차례대로 접종할 방침이다. 대구지역 요양병원은 내달 10일까지, 요양시설은 3월 말까지 1차 백신 접종을 마칠 예정이다.

또 고위험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화이자 백신은 내달 8일부터, 코로나19 1차 대응 요원은 내달 22일부터 접종을 시작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요양병원과 요양시설 210곳의 65세 미만 입원·입소자와 종사자 1만2148명, 고위험 의료기관 124곳의 보건의료인 2만1995명, 코로나19 1차 대응요원 535명이 접종하며, 코로나19 환자 치료병원 7곳의 종사자 2968명은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일반 시민들의 경우 백신 공급상황에 따라 지역별 예방접종센터 9곳, 위탁의료기관 800여곳 등에서 오는 7월부터 백신을 맞을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지난해 코로나19 대유행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백신 접종을 하는 자리에 서니 감회가 새롭다”며 “지난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방역을 성공으로 이끈 대구시민들의 시민 정신으로 백신 접종에 다 같이 힘을 모아 코로나19 전쟁을 종식시키자”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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