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체·언어 학폭 줄고 성·사이버 폭력 늘었다
  • 김우섭기자
신체·언어 학폭 줄고 성·사이버 폭력 늘었다
  • 김우섭기자
  • 승인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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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교육청, 학교폭력발생 현황 분석
유형별 대응체제 강화·예방교육 집중

경북교육청이 최근 3년간 학교폭력 발생 현황을 분석해 2021학년도 학교폭력 예방에 적극 대처하기로 했다.

도내 전 학교에서 발생한 학교폭력 현황을 학교급별, 유형별, 지역별로 분석해 학교폭력 유형별 대응 체제를 마련했다.

2일 경북교육청에 따르면 2020학년도 지역별 심의건수 현황을 보면 포항 25.8%, 구미 15.4%, 경주 12.9%, 안동 6.6%, 영주 6.3% 순으로 나타났다는 것. 지역 규모와 학생수가 많은 지역에서 학교폭력이 많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학교폭력 피해유형별 현황은 신체폭력이 29.3%로 전년도에 비해 10.8% 감소, 언어폭력이 20.8%로 전년도에 비해 3% 감소, 성폭력(사이버성폭력 포함) 22.2%로 전년도에 비해 12.7% 증가, 사이버폭력 8.3%로 전년도에 비해 1.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성폭력 유형이 12.7% 증가한 것은 성추행, 성희롱, 디지털 시대의 스마트폰 사용과 불법 촬영이 원인으로 분석됐다.

학교급별 학교폭력은 중학교 49.7%, 고등학교 35.7%, 초등학교 13.5%, 기타 1.1% 순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학교급별에 따른 차별화된 학교폭력 예방교육이 이뤄져야 한다는 시사했다.

학교폭력 심의건수가 전년도에 비해 현저히 감소하게 된 것은 코로나19 감염병으로 인해 비대면 원격수업을 하게 된 영향도 있겠지만, 경미한 사안의 경우 화해를 통한 학교장의 교육적 해결 노력, 도내 전 학교 대상 컨설팅을 통한 맞춤형 현장 지원과 회복적 생활지도를 강화한 결과라고 볼 수 있다.

경북교육청은 학교폭력 발생을 줄이기 위해 초중고등학교를 대상으로 교육과정 연계 어울림 프로그램을 학급당 12차시 이상 운영한다.

특히, 사이버폭력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어울림 프로그램 학급당 12차시 중 사이버 어울림 프로그램을 3차시 이상 반드시 편성하도록 했으며, 학교폭력 예방교육 중점학교 340개교를 선정해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 집중 지원한다.

또한 지역별 특성에 맞는 교육과정과 연계한 인성교육 활성화, 생명존중 교육 강화, 공동체 의식 함양 또래 활동 지원, 피·가해 학생 특별교육, 인권 친화적 학교규칙 제·개정, 각종 연수에 학교폭력 예방 및 대응 관련 내용을 반영해 학교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다양한 사업을 운영할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경상북도청소년진흥원, 푸른나무재단 등 유관기관과의 연계 사업 및 협의체를 통해 학교폭력 예방과 더불어 신속한 대응 조치 체계를 위한 학교로 찾아가는 두드림팀 프로그램, 학교폭력 피해학생 치유 프로그램, 찾아가는 학교폭력 예방활동 등을 지원한다.

도교육청 본청에 변호사 1명, 행복학교거점지원센터 변호사 4명으로 교육법률지원단을 구성해 학교폭력과 교권 침해에 대한 법률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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