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고통 1년… 군민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김영호기자
“코로나 고통 1년… 군민이 진정한 영웅입니다”
  • 김영호기자
  • 승인 2021.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덕군 코로나19 대응과 성과
삼성전자연수원 코로나19 생활치료센터 의료진들에게 명예군민패를 수여한 이희진 군수와 의료진들의 기념촬영 모습. 사진=영덕군 제공

1년 전 대구·경북 지역에 코로나19 확진자가 기하급수적으로 쏟아진 가운데 지난해 2월 29일 영덕군에도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발생했다.

코로나19가 우리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은 지난해 각종 축제는 취소되거나 연기되고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며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경험해 보지 못한 싱황과 마주해야 했다.

이같은 상황에도 영덕군은 당황하지 않고 행정과 군민 모두가 연대해 슬기롭게 현재까지 코로나19를 슬기롭게 이겨내고 있다.

영덕군의 지난 1년 간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대응과 성과를 조명한다.

◇마스크
코로나19에서 ‘마스크’는 빼놓을 수 없는 단어로 코로나 확진자 발생 이후 마스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면서 영덕군은 확산 방지를 위해 무엇보다 마스크 배부가 중요함을 인식하고 마스크 확보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 군 자체 예산으로 마스크 1만장을 구입에 이어 익명 기부자의 1만장 기부를 포함 당시 총 3만여 장을 확보했다.

확보한 마스크는 군내 65세 이상 인구에게 1인당 2장씩 나눠주기 위해 공무원들이 직접 마스크를 포장했으며 각 가정마다 마을이장 등과 함께 배부했다.

◇비대면(언택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비접촉 생활화의 언택트가 일상이 돼 영덕군보건소는 운영하는 각종 건강 프로그램이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지역 대표축제인 영덕대게 축제 역시 지난해 12월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돼 큰 성공을 거뒀다.

이 과정에서 특히, 영덕군의 맑은 자연 환경이 언택트 관광지로 떠오르면서 영해면 벌영리 메타쉐콰이어길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국 언택트 관광지 100선’에 선정됐으며 인문힐링센터 여명은 대표 웰니스 관광지로 언택트 관광을 선도하며 넓은 공원에서 바다 바람을 느끼는 강구항 해파랑공원 역시 각광받고 있다.

영덕군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맞아 행정, 관광, 교육, 축제 등 많은 분야에 비대면 방식을 도입해 지속적으로 실시 중이다.

◇주목 받은 연대의식

코로나19 어려움 속에서도 영덕군의 연대 의식 역시 주목을 받았는데 특히, 대구시 경증환자를 삼성전자연수원 생활치료센터에 수용한 대구와 영덕의 아름다운 동행은 지역 사회를 따뜻하게 만들었다.

지난해 3월 205명의 코로나19 경증환자 입소로 시작된 생활치료센터는 총 254명이 입소해 완치 225명을 기록하며 완치율 88.5%를 기록했다.

이는 민간 최초 생활치료센터 제공이었으며 주민들은 경증환자의 빠른 퇴원과 의료진 격려를 위해 각종 도시락과 간식 등을 제공해 눈길을 끌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생활치료센터를 방문해 영덕 군민들에 대한 감사함을 표시했으며 종료 이후 영덕 군민들에게 감사의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재난지원금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운 가구를 지원하기 위한 재난지원금도 지급돼 지난해 경상북도 재난긴급생활비는 기준 중위소득 85%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지급됐으며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은 전 군민을 대상으로 지급됐다.

또, 올 2월에는 영덕군이 자체적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지급해 군민 3만7000여 명에게 1인당 10만원씩의 영덕사랑상품권을 지급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이바지 했다.

특히, 영덕사랑상품권은 지난해 97% 환수율을 기록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한 역할을 했다.

◇지역 영웅 사회단체와 자원봉사자, 군민, 공직자들

코로나19 속에서 각자 맡은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지역 영웅들이 있었다.

지역 사회단체들이 자발적으로 방역 일정을 짜서 방역에 나섰으며 ‘사랑의 면 마스크 만들기 운동’에 동참한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영덕군 공직자들은 휴일을 반납한 가운데 검체 채취, 역학 조사, 방역 등에 임했다.

또한, 군민들 역시 코로나19의 영웅이었다. 확진자 증가 위험이 최고로 높았던 지난해 11월, 군민들은 사회적 거리두기를 준수했으며 밀착 접촉자의 경우 자발적으로 검사에 임해 큰 혼란을 막을 수 있었다.

이희진 군수는 “코로나19 1년 속에서 진정한 영웅은 군민들”이라며 “앞으로 코로나19가 종식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최신기사
  • 경북 포항시 남구 중앙로 66-1번지 경북도민일보
  • 대표전화 : 054-283-8100
  • 팩스 : 054-283-5335
  • 청소년보호책임자 : 모용복 국장
  • 법인명 : 경북도민일보(주)
  • 제호 : 경북도민일보
  • 등록번호 : 경북 가 00003
  • 인터넷 등록번호 : 경북 아 00716
  • 등록일 : 2004-03-24
  • 발행일 : 2004-03-30
  • 발행인 : 박세환
  • 대표이사 : 김찬수
  • 경북도민일보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경북도민일보. All rights reserved. mail to HiDominNews@hidomin.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