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청 주차걱정 NO… 민원인 주차장 넓어진다
  • 유호상기자
김천시청 주차걱정 NO… 민원인 주차장 넓어진다
  • 유호상기자
  • 승인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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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천시, 시청사 주변 고질적 주차문제 해결
이달말 준공 목표 ‘시청사 사무실·주차장 건립공사’ 공정률 90%
신축 중 주차빌딩 직원 전용·시청 전정 주차장 200면 민원인 전용
김천시청 신주차장 조감도
김천시 청사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김천시청 시설직 공무원들이 주차장 공사현장을 견학하고 있다.
김천시 청사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공사가 공정률 90% 를 보이고 있다.
김충섭 김천시장
주차난은 특정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고질적인 주차문제는 단순한 불편을 넘어 이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김천시(시장 김충섭)가 민선7기 시정 목표인 ‘시민 모두가 행복한 김천’을 만들기 위해 ‘Happy Together 김천’운동을 추진하면서 그동안 지속적으로 제기되었던 주차장 부족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시청사 민원인 주차장 확대를 공약사업으로 정해 우선 과제로 추진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2019년 5월 주차장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해 현재 공정률 90%를 보이고 있으며 올해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하고 있는 ‘시청사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공사’를 위한 그동안의 노력과 앞으로의 운영 계획에 대해 살펴본다.



△ 김천시의 눈부신 발전, 행정의 다양화·차량 보급률 증가로 민원인 주차 문제 대두

1994년도 신축 이전한 김천시청은 김천시와 금릉군이 통합되면서 시청사 주변에 고층아파트와 상가, 종합병원, 대형마트 등이 건립되어 신시가지로 변모하였고, 행정의 다양화로 인한 민원업무가 증가되고 협소한 사무 공간으로 인한 민원불편과 주차 공간 부족 문제가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2015년 완공된 시청사 복합청사에 사무공간을 추가로 확보함으로써 부족한 사무공간의 문제는 어느 정도 해소되었지만 차량 보급률 증가로 인한 민원인 주차장이 부족하여 도로변 주차, 이중주차 등 무질서한 주차문제는 여전히 민선7기의 중요한 과제로 남아 있었다.

한편 시청 복합청사는 연면적 1,431㎡로 지상3층 규모로 2015년 준공되었으며 CCTV 통합관제센터를 설치하여 각종 사건‧사고 예방은 물론 쓰레기 불법 투기 및 주정차 단속 등 김천 시민의 재산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업무범위를 점차 확대해 나가고 있다.



△ 시청사 주변 고질적인 주차 문제 민선7기 우선과제로 선정

김천시는 시청을 방문하는 민원인들이 주차공간이 없어 시청 주위를 몇 번씩 돌아도 주차공간을 못 찾고 먼 곳에 주차하는 어려움을 적극 해결하고자 우선적으로 2018년 10월 시청 식당동 안전진단을 실시하였다. 그 결과 종합등급 B등급으로 1개 층(사무실)증축은 구조안전성 확보로 가능하나, 2개 층 이상(사무실, 주차장)증축은 불가하여 식당동 2층에 사무실을 증축하고 주차장은 별도 부지를 확보하여 추진하는 안이 우선적으로 검토되었다.

우선 편입예정부지로 김천시 신음동 일대 6개의 필지를 선정하여 주차장 조성을 가상으로 모의실험을 실시한 결과 과연 시청과 접근성이 떨어지는 부지에 주차장을 조성 하였을 때 주차장 이용률이 얼마나 높을지, 시청 주변 도로의 주차 문제 해결에 어느 정도 기여할 수 있을지에 대한 문제점이 도출되었다.

김천시청은 대지 2만6,003㎡로 본관동과 식당동, 2015년 신축된 복합청사로 추가 주차장 조성은 불가능한 상황이고, 식당동(삼이관) 증축은 1개 층 증축만이 가능한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발상의 전환으로,‘기둥이 없는 주차장’으로 문제해결에 적극 대처하게 된다.



△ 아파트 지하주차장이나 대형마트 주차장에서 흔히 볼수 있는 기둥이 최소화된 주차장이 어떻게 가능할까?

현재 건립하고 있는 ‘김천시청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는 식당 삼이관 2층 및 3~5층에 건설 중이다. 당초 안전진단 B급으로 2개층 이상 추가 증축이 불가능한 식당동 위층에 어떻게 현재 주차장이 조성 중에 있을까?

해답은 기둥 간격에 있다. 일반적인 철골기둥 간격은 7-8m 정도이나, 김천시청 주차빌딩은 식당동 건물에 구조적 영향이 가지 않게 19m 기둥 간격으로 건물을 완전히 덮고 그 위에 주차장을 조성하였다. 기둥간격이 넓어지면 기둥이 힘을 많이 받고 필연적으로 크기도 커지기 마련인데, 주차빌딩에 사용된 ‘합성보공법’은 힘을 많이 받는 부분의 부재크기를 경제적으로 계산하여 기둥간격은 넓고 보크기는 상대적으로 작게, 합리적으로 설계하여 효율성과 경제성을 높였다.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느 필로티형 아파트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만든 획기적인 결과물로 ‘생활 속 작은 관심이 발명의 첫 걸음’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하게 해주는 좋은 사례이다.



△ 민원인 전용 주차장 두 배로 넓어지고 주차면적도 확대

2020년 5월 착공된 ‘김천시청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 공사’는 사무실 18억 원, 주차장 건립비 78억 원 등 총사업비 96억 원이 투입된다.

협소한 공사장으로 인해 대형장비의 진출입이 어렵고 작업공간 부족 등으로 기초 공사에 난항을 겪으면서 전반적인 공사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60여일 간의 유례없는 우천 및 지반 암깨기 작업으로 인해 한차례 공기를 연장하는 등 어려움이 있었지만 현재 올해 3월 말 준공을 목표로 순항 중에 있다.

당초 증축연면적 6,400㎡(4개층), 주차대수 250면을 7,913㎡(5개층), 주차대수 308면으로 58면을 추가 확보하고, 기둥간격을 17m에서 19m로 변경하여 차량간 자유로운 교행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또한 식당 삼이관 윗부분의 기둥간격만 19m로 계획하던 것을 전구간 기둥간격을 넓혀 구조적으로 한쪽으로 힘이 치우치는것(편심)을 방지하고, 이용자 편의를 위한 진출입로도 추가로 설치할 계획이다.

지상 2층은 사무실, 3층에서 5층까지는 주차장으로 조성된다. 2층 사무실은 840㎡(254평)으로 5개의 사무 공간을 확보하여 현재 임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는 부서의 사무공간으로 우선 활용하고, 3층에서 5층까지는 7073㎡(2140평)로 주차면 308대의 직원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된다

현재 김천시청 주차장은 시청 전면 민원인 전용 100면, 직원 전용 100면, 이밖에 보건소 15면, 의회 청사 106면이 있으나, 주차장 부족에 따른 불편해소에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신축중인 주차빌딩을 직원전용으로 하고, 시청 전정의 주차장 200면을 민원인 전용으로 운영하여 민원인들의 접근성 및 이용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할 예정이다.

또한 차량의 대형화에 발맞추어 청사 전면 주차장의 좁은 주차선(폭2.3m)을 넓게(폭 2.5m ~ 2.7m) 재정비하여 시청사를 방문하는 민원인에게 편리한 주차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 보건소·시청 민원인 접근성 높이고 휴식공간 제공

보건소와 시청의 민원인 접근성 또한 높아진다. 그 동안 보건소와 시청에 동시 민원 업무를 보기 위해서는 시청사 외부로 나가 주차장을 가로질러 언덕을 올라야 했다. 특히 보건소를 이용하는 영·유아, 고령자가 비와 눈 등 악천 후시 그대로 노출되어 이용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보건소와 주차빌딩에 연결 통로를 만들어 장마 등 악천후에도 이용에 전혀 구애받지 않도록 시민들의 편의를 최우선으로 설계하였고, 주차장 뒤쪽 부지를 데크로 마감하여 벤치를 추가 설치함으로써 달봉산 및 주변을 산책하는 시민들에게 작은 휴식공간을 제공할 예정이다.

아울러 민원인 전용 주차장 운영 방안에 대해 우선적으로 무료로 주차장을 개방하고 장기주차 등으로 인한 주차장 부족 문제가 발생할 경우 유료화 방안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들을 계획이다. 현재 도내 10개시 중 김천시를 제외한 9개의 시가 민원인 주차장 이용에 따른 주차요금을 징수하고 있다.

김충섭 시장은 “민선7기 가장 중요한 슬로건이 시민 중심의 행정이다. 김천시청 사무실 및 주차장 건립공사로 인해 시청 전정 주차장 전면을 민원인 지정으로 운영하여 시민의 편의를 도모하여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내실 있는 행정으로 살기 좋은 김천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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