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가 터뜨린 ‘35조 리튬대박’
  • 모용복선임기자
포스코가 터뜨린 ‘35조 리튬대박’
  • 모용복선임기자
  • 승인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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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정우 회장, 철강대체 할 소재산업 투자 먼 안목이 대박비결
포스코케미칼, 원료~이차전지 소재 원스톱 생산 시스템 갖춰
글로벌 기업 포스코 성장 포항 발전 이어져…시민 축하·박수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포스코가 아르헨티나 리튬 염호에서 탐사를 하고 있다. 뉴스1
모용복 선임기자.

지난 3일 포항에 모처럼 단비같은 희소식이 전해졌다.

포스코가 급성장하고 있는 이차전지 소재시장을 겨냥해 지난 2018년 8월 사들인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에 매장돼 있는 리튬을 생산해 현 시세를 적용해 판매시 누적 매출액이 35조 원에 달한다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이 기쁜소식에 포스코는 물론 포항시민들도 크게 환영하는 분위기다.

포스코가 이처럼 35조원이라는 ‘리튬대박’을 터뜨린 배경에는 최정우 회장의 미래를 내다보는 안목이 크게 작용했다는 평가다. 그는 포스코케미칼(당시 포스코켐텍) 대표로 재직할 당시 이차전지 소재산업이 철강을 대체할 산업으로 보고 포스코 회장에 부임하자마자 소재분야에 과감한 투자를 단행했다.

최 회장은 2018년 호주 자원개발 기업인 갤럭시리소스와 2억8000만 달러(3119억 원)에 아르헨티나 옴브레 무에르토 리튬 염호를 공동으로 인수할 때에도 이런저런 말들이 많았다. 그 당시 국내 일각에서는 그 만한 돈을 투자할 가치가 과연 있겠느냐는 회의적인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최 회장은 아랑곳 않고 과감한 결정을 내렸다. 그 결과가 불과 4년 만에 ‘35조 리튬대박’으로 돌아 온 것이다.

포스코가 사들인 아르헨 리튬 염호의 현 시세 가치가 35조원에 달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포항시민들이 가장 먼저 이를 반겼다. 코로나로 인해 지쳐 있는 포항시민들은 모처럼 전해진 포스코의 희소식에 박수를 보내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최근 중국 탄산 리튬 현물 가격도 연일 치솟고 있다.

지난해 7월 t당 5000달러에서 지난달 t당 1만1000달러를 넘어서며 무려 7개월만에 2배 이상 올랐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의 필수 소재로 쓰이는 양극재의 원료인 리튬은 현재 국내에서는 포스코케미칼이 거의 독점 생산하다시피하고 있고 그 시장 또한 무한대고 주가도 계속 뛰고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말 염호의 리튬 매장량이 인수 당시 추산한 220만t보다 6배 많은 1350만t으로 확인했다. 이는 전기차 3억7000만대에 들어갈 수 있는 양극재를 만들 수 있는 양이다. 리튬 매장량 검증은 업계 최고 수준인 글로벌 염수리튬 전문 컨설팅업체인 미국 몽고메리사(社)가 국제 공인 규정에 따라 수행했다.

이로써 포스코케미칼은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원료에서부터 이차전지 소재까지 생산하는 원스톱 시스템을 갖춘 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포스코케미칼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오는 2030년까지 이차전지 소재인 리튬, 니켈, 흑연 등 자체 공급체계를 만들고 이를 원료로 양극재 40만t, 음극재 26만t 생산체제를 구축할 계획이다.

포스코는 현재 중국을 포함한 전 세계적으로 전기차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전기차 배터리 필수 소재인 리튬 가격은 계속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포스코는 리튬 이외에도 이차전지를 구성하는 양극재 핵심 원료인 니켈 투자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니켈은 리튬과 함께 배터리의 성능과 직결되는 소재다. 포스코는 폐배터리를 활용한 재활용 사업과 호주 등 니켈 광산 투자를 통해 배터리용 니켈 공급을 자체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또 현재 전량 중국에 의존하고 있는 음극재 원료인 흑연 수급 다변화를 위해 탄자니아 흑연 광선을 보유한 호주 광산업체 블랙록마이닝 지분 15%도 지난달 인수했다.

글로벌 기업 포스코의 성장은 곧 포항 발전으로 이어진다. 포스코가 이번에 터뜨린 ‘35조 리튬대박’을 포항시민과 함께 축하하고 감사의 박수를 보낸다. 모용복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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