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도시’ 안동이 뜬다
  • 정운홍기자
‘백신도시’ 안동이 뜬다
  • 정운홍기자
  • 승인 2021.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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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경북 백신 산단’·‘한국정신문화 수도’
경북도·안동시·SK케미칼 합작 ‘백신센터 건립
SK·안동시·안동대…‘안동형 일자리 사업’탄력
하회마을·병산·도산서원 등 세계문화유산 寶庫
경북바이오산업단지 전경.
SK바이오사이언스 연구원이 안동L하우스에서 백신 생산을 위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안동시가 차세대 먹거리 선도 산업으로 보고 투자를 유치한 백신산업이 코로나19의 위기 속에 눈부신 성과를 내면서 안동이 ‘글로벌 백신산업의 메카’로 부상하고 있다.

그동안 안동시와 경북도에서는 4차산업 혁명을 가져올 바이오산업을 미래전략산업으로 선정하고 백신산업 지역 거점화를 위해 경북바이오산업단지를 조성해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공장과 혈액제제공장, 국제백신연구소 안동분원,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 등 연구시설 및 산업인프라구축을 통해 경북 북부지역을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 메카로 육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2010년 경북도와 안동시, 경북바이오산업연구원이 추진한 ‘인플루엔자 등 백신원료 맞춤형 생산지원 사업’ 참여기업으로 SK케미칼이 최종 선정되며 안동은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 백신 생산지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2011년 경북도·안동시·SK케미칼(주)는 백신 공장건립을 위한 1200억원의 투자 협정을 체결하고 이듬해 12월에 국내 최대 백신공장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를 안동시 풍산읍에 위치한 경북바이오산업단지에 준공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차세대 기술인 세포배양 방식인 독감백신 스카이셀플루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백신 스카이조스터 등의 자체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2018년 SK케미칼로부터 독립한 신설법인인 SK바이오사이언스가 5년간 1000억원대의 대규모 투자를 추진하면서 생산설비 확충을 통해 국내 인플루엔자 백신의 수요증가를 대비하면서 해외시장 진출을 준비했다.

지난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백신 개발 및 생산이 시급한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에 최적화된 안동의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 백신센터가 전세계 백신업계의 관심을 받았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7월 아스트라제네카와 백신 원액 제조 및 추진에 대한 위탁생산 계약을 체결하면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됐다.

이와 더불어 SK바이오사이언스는 같은 해 8월 보건복지부와 노바백스 3자간 협력의향서를 체결해 노바백스 백신도 위탁생산에 들어갔으며 합성항원 방식의 코로나19 백신 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월 24일 SK바이오사이언스 안동L하우스에서 국내 최초로 코로나19 백신인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출하되면서 전 국민의 이목이 안동으로 집중됐다. 백신 배송이 시작되고 이틀 뒤인 26일부터는 전국 보건소 등 의료기관에서 코로나19 예방접종을 시작했다.

아울러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 국립안동대학교와 함께 ‘안동형일자리 상호협력 MOU’를 체결하고 안동형 일자리사업에도 매진하고 있다. 안동형 일자리는 지역기업이 필요한 인력에 대해 대학이 인력을 양성하면 안동시는 기업이 필요한 인력에 대해 인턴십 예산을 지원해 청년들이 지역기업에 취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역 청년 30명을 채용하고 인턴십 수료자에게 정규직 채용 시 1차 서류심사 우대 등의 특전을 제공한다.

또한 안동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성공적 유치에 힘입어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있다. 경북바이오 2차 일반산업단지는 풍산읍 매곡리 일원에 52만8000㎡ 규모로 2022년까지 843억원을 투입해 조성된다. 백신, 바이오, 음식료품, 비금속광물, 일반 제조업체가 입주할 예정으로 산업집적화를 통해 600여개 일자리와 1000억원의 경제유발 효과로 지역경제 활성화가 기대된다.

이처럼 안동시가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의 메카로 재조명 받으면서 ‘한국정신문화의 수도 안동’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안동은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적 문화유산의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하회마을을 비롯해 ‘한국의 서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병산서원과 도산서원, ‘산사, 한국의 산지승원’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봉정사 등을 보유하고 있어 세계적인 관광도시로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안동시는 올해 문화재청 공모사업에 14건이 선정되며 지역문화재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펼치게 됐다. 또 코로나19 장기화 사태로 관광 트렌드가 변화되면서 월영교와 낙강물길공원, 만휴정, 선성현 문화관광단지 등 안동의 비대면 관광지가 새롭게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한민국 ‘글로벌 바이오백신산업의 메카’, ‘세계문화유산 도시’ 안동은 코로나19의 위기 속에서도 새로운 희망의 꽃을 피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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