삐뚤어진 치아는 어쩌다?…유전·생활습관·가공식품섭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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삐뚤어진 치아는 어쩌다?…유전·생활습관·가공식품섭취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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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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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치아가 삐뚤어지는 경우는 유전 외에도 생활습관이나 가공식품 섭취 등 여러 원인이 있다. 고르지 못한 치열은 미관상 좋지 않을 뿐 아니라 부정확한 발음이나 음식을 씹을 때도 불편함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충치와 잇몸질환이 심할 경우, 교합이 잘 맞지 않아 얼굴 전체가 틀어져 반듯하지 못한 인상을 풍기게 된다.

최근 백영걸 용인동백 유디치과의원 대표원장은 “간혹 삐뚤어진 치아의 원인을 유전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치아를 틀어지게 만드는 원인은 다양하다”고 말했다.

먼저 유전이 치열에 영향을 미치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주걱턱을 가진 부모 사이에서 태어난 자녀 3명 중 1명은 닮을 정도로 유전적인 영향을 받는다. 이로 인해 얼굴 비대칭이나 삐뚤어진 치열 등 윗니와 아랫니가 맞지 않는 부정교합으로 치열이 흐트러지는 경우가 많다. 유전으로 치열이 고르지 못한 경우에는 어렸을 때부터 교정을 해주는 것이 도움 된다.

빠진 치아 때문에 전체적인 양쪽에 있는 치아가 비틀어지며 치열이 흔들릴 수 있다. 만약 방치할 경우 인접 치아 뿐 아니라 나머지 치아도 다 같이 틀어질 수 있다. 이로 인해 씹는 기능이 약해지고 제대로 된 음식 섭취가 어렵다면 틀니, 임플란트 등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잘못된 습관도 치열에 영향을 준다. 아기 때 우유병을 빨던 습관 때문에 손가락을 빠는 습관을 방치하면 영구치가 나서 부정교합이 생길 수 있다. 또한 치아 사이가 벌어지며 공간이 생기는데 이는 성인이 된 후에 윗니와 아랫니가 벌어지면서 발음이 새거나 치아가 뒤틀릴 수 있다.


담배를 오래 피웠거나 음주가 잦다면 잇몸이 약해질 수 있어 잇몸관리에 더욱 신경써야 한다. 잇몸이 약해지면서 통증이나 붓기가 지속되고 치아가 삐뚤어 지는 등 치은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평소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고 양치 시 잇몸 마사지를 하는 것이 좋다.

가공식품이나 정크푸드를 많이 먹으면 영양소 결핍으로 턱과 잇몸 약해져 치열에 영향을 준다. 가공식품은 나트륨이나 설탕, 화학첨가물의 비율이 높아 성장기 때 필요한 영양소 결핍으로 턱이나 잇몸 등이 제대로 성장하지 않거나 약해질 수 있다.

가공식품 대신 비타민 C나 D, K, 칼슘, 엽산 등이 풍부하게 함유된 음식을 먹으면 턱과 잇몸을 튼튼하게 유지하고 치아 보호에 좋다. 삼치와 같은 생선은 비타민D와 칼슘이 풍부하고 딸기는 비타민C와 엽산이 많이 함유돼 치아와 잇몸 건강에 좋다.

치아가 삐뚤어졌다면 전문가와 충분히 상담 후에 치아교정을 해야한다. 백영걸 원장은 “교정 후 유지장치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치아 배열이 다시 움직이는 경우가 많고 교정 이후 성장하거나 입으로 숨쉬는 습관, 잇몸 질환 등 다양한 생활 습관에 의해 다시 틀어지는 경우도 있어 사후관리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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