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군민들 위에 군림하는 공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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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군민들 위에 군림하는 공직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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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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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청도군이 공무원직장협의회를 앞세워 기자실을 폐쇄한 뒤 비판기사를 보도한 일부 언론을 불량(?)신문으로 매도하며 구독을 못하도록 하는 한편 최근에는 직협이 관내 9개 읍·면사무소에 공문을 보내 신문구독을 중단하도록 하는 등 군민의 알권리를 막는데 온갖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이는 지구에서 어느 독제정권에서도 볼 수 없는 언론탄압이며 또한 불량신문으로 오도한 것은 신문의 명예를 훼손한 것으로 명예훼손에 따른 법적인 책임도 함께 져야할 것이다.
 취재지원시스템 선진화방안이란 취재통제조치에 대해 집권하면 기자실 문제는 원상복구 시키겠다는 공약을 내놓은 이명박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기에 어차피 기자실은 원상복구될텐데 변하지 않는 청도군의 저의가 무엇인지 묻고싶다.
  청도군(직협)이 기자실을 강제폐쇄하고 신문구독까지 막고 있는 일련의 행동에 대해 신임 군수는 어떻게 군정을 이끌어 나갈지 두고 볼 일이다.
 청도군 직협회장은 자신의 권한이 군수를 비롯 간부공무원보다 위에 있다고 착각, 상사의 지시까지 무시하고 기자실 폐쇄, 신문구독 거부 등의 사태를 군민들 위에 군림하고 있다는 사실을 직시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자신에게 돌아오는 것은 과연 무엇인지 묻고싶다.
 올해들어 군청 직원들간 폭행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데도 이에따른 솜방망이 처벌이 폭행사건들을 증폭시키고 있다는 여론이 모아지고 있는데 따른 대책도 전무하다.
 지난 10월 남녀 공무원들이 합석한 회식자리에서 남자공직자로부터 빰을 맡고 폭행을 당한 여직원의 남편이 폭행사실을 알면 어떻게 할지 사건의 궁금증은 더해만 가고 있다.
 또 C모씨에게 폭행을 당한 L모씨는 병원치료까지 받는 등 청도군청에는 공직자간 폭행사건이 수차례 발생했다는 것.
 이와함께 L모씨를 폭행한 C모씨는 현제 직협간부로 또다른 폭행사건도 일어킨 것으로 알려져 불량공무원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에대해 일부 공무원들은 “같은 동료들에게까지 폭력을 행사한것에 환멸을 느낀다며 조직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 공직자들 사이에 폭력배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선 폭력을 휘두러는 공직자는  퇴출과 함께 경찰 등 관계기관의 엄중한 수사로 불량공무원들이 다시는 소생할 수 없도록 엄벌에 처해야 할 것”이라는 의견이 모아지고 있다.
 공직자들 스스로가 공복으로서의 책무에 충실한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청도/최외문기자 cw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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