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장 선거 열흘 앞으로
각종 여론조사서 吳 우세에도
정치권 ‘예측 불가’ 공통 분석
사실상 大選 전초전으로 간주
지지층 급격한 결집 여부 주목
각종 여론조사서 吳 우세에도
정치권 ‘예측 불가’ 공통 분석
사실상 大選 전초전으로 간주
지지층 급격한 결집 여부 주목
4.7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열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번 선거 판세를 두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현재까지 진행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에 20%p 가량 앞서는 결과들이 나오고 있으나, 선거 결과는 예측할 수 없다는 게 정치권의 공통된 분석이다.
1대1 구도로 선거가 치러지고, 앞선 선거에서 민주당이 연승을 이어가 선거결과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다’는 설명인데,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모두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며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28일 정치권에 따르면 공식 선거운동 초반인 현재 각종 여론조사에서 오 후보가 박 후보에 다소 큰 격차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리얼미터-오마이뉴스 24일 조사(오차범위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에서 오 후보는 55.0%를 기록해 36.5%의 박 후보에 18.5%p 격차로 앞섰다. 당선 가능성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59.3%는 오 후보를, 35.2%는 박 후보를 꼽아 격차는 24.1%p로 더 벌어졌다.(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수도권의 부동산 문제에 최근 터진 LH직원 땅 투기 의혹 등으로 정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높아지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중도층이 오 후보 지지로 이어지면서 나온 결과로 분석된다. 여론조사 결과만 놓고보면 오 후보의 여유 있는 승리가 예상되지만 이같은 여론조사 결과가 실제 득표율로 이어질지는 미지수다.
선거구도가 민주당과 국민의힘 1대1 구도로 재편된 만큼 각 진영의 지지층이 빠르게 결집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대선 전초전이란 점 역시 지지층 결집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낙연 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선거는 지지도가 수렴해가는 과정이 많다”며 “박빙의 승부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안 대표와의 단일화 과정에서 발생한 컨벤션 효과가 시간이 지날수록 힘을 잃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 원내관계자는 “컨벤션 효과의 직접적인 영향권인 서울의 경우 가만 있어도 빠지는 야권 지지율 폭이 4~5%p 정도 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의 선거 결과도 박빙의 승부를 예측하고 있다. 지난 지방선거와 총선을 거친 결과, 현재 서울지역 국회의원 49명 중 41명, 구청장 25명 중 24명, 서울시의원 109명 중 101명이 민주당 소속이다.
지난 2010년 서울시장 선거에서는 여론조사에서 오세훈 후보가 한명숙 후보에 10%p 넘는 격차로 앞섰지만 개표결과 불과 0.6%p 차이의 신승을 거둔 것도 정치권은 주목하고 있다.
야권은 끝까지 경계심을 놓지 않는 모습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지금의 20%p 차이가 다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5~7% 차이의 근소한 승리를 예상했다. 또 “절대 자만해선 안된다”며 당내 단속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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