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역당국 "백신 접종 후 발열, 면역반응 일환…타이레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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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당국 "백신 접종 후 발열, 면역반응 일환…타이레놀 도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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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1.0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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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건강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지난달 26일 시작된 이후 보름이 지난 13일 누적 접종자는 58만3658명을 기록했지만, 이상반응 신고도 8322건에 달했다.

방역당국은 이상반응 신고의 대부분은 발열·두통·근육통 등 면역 반응의 일환이며 2~3일이 지나면 증상이 사라진다고 설명했다. 다만 증상이 심해지면 타이레놀 등의 진통제를 권했다.

△ 발열·근육통, 백신 작동의 일환…젊은 층일수록 활발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13일 0시 기준 1차 예방접종 인원은 3만5684명 증가한 58만3658명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이상반응 신고 사례는 674건이 늘어난 8322건을 기록했다.

8322건 중 대다수인 8227건(신규 660건)은 예방 접종 후 흔하게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 사례였다. 아나필락시스 의심 사례가 73건(신규 12건), 경련 등 중증 의심사례 7건(신규 2건), 사망 사례는 15건이 보고됐다.

우선접종 대상자인 의료기관 보건의료인들 상당수는 고열 등의 부작용을 신고하고 있다. 백신 접종 후 발열 등의 증상은 백신의 면역 반응의 일환이다. 가짜 바이러스가 몸에 들어오면 이에 대한 몸의 방어 능력이 발동해 감기 증상처럼 발열이나 근육통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특히 감기 바이러스의 일종인 아데노 바이러스를 전달체로 사용하는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의 경우는 젊은층일수록 이같은 면역반응이 더 활발하게 나타날 수 있다. 고령층일 경우 아데노 바이러스의 노출력이 있을 가능성이 높아 면역 반응이 덜할 수 있고, 반대로 젊은 층은 면역 반응이 더 활발하기 때문이다.

정재훈 가천대의과대학 예방의학과 교수는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의 경증 부작용은 65세 이상 보고가 더 적다”며 “1회 접종보다 2회 접종 후 부작용이 훨씬 덜하다”고 설명했다.

△ 2~3일 지나면 대부분 사라져… “건강상태 좋은 날 접종을”

방역당국과 전문가들은 모두 경증 이상 반응이 있을 수 있다고 전하지만, 이들의 ‘경증’ 이상 반응은 생명에 위협이 되지 않는 수준을 뜻한다. 실제로 발열이나 오한 등을 겪게 된다면 접종 대상자 입장에서는 심각한 증상으로 오인할 수 있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발열 등의 증상은 접종 후 2~3일이 지나면 대부분 사라진다고 조언한다. 또 발열 증상이 심하면 타이레놀과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진통제(아세트아미노펜 성분) 복용을 권했다. 다만 소염 효과가 있는 아스피린·이부프로펜 진통제는 항체 형성에 방해가 될 수 있어 피하는 편이 좋다.

39도 이상의 고열이나 알레르기 반응(두르러기·발진, 얼굴이나 손 부기)이 나타나면 의료기관을 방문해야 한다.

예방접종대응추진단은 예방 접종 이후에는 무리한 활동을 피하고, 최소 3일간은 특별한 관심을 갖고 몸을 관찰할 것을 권했다. 정부는 백신을 접종한 사람에게 하루 정도 휴가를 부여하는 방안을 논의 중인 상황이다.

배경택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상황총괄단장은 13일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접종 후 근육통, 발열 등의 증상은 접종 후 2~3일이 지나면 없어진다.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타이레놀 같은 소염 효과가 없는 해열 진통제를 복용하는 것이 적절하다”며 “예방접종 후에는 적절한 휴식과 증상 관리를 할 수 있도록 기관에서는 배려해달라”고 밝혔다.

이어 “백신 접종은 우리의 일상 회복을 앞당기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며 “접종 순서가 오게 되면 건강상태가 좋은 날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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