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자 선정 미루는 속사정 뭔가”
  • 이상호기자
“사업자 선정 미루는 속사정 뭔가”
  • 이상호기자
  • 승인 2021.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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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울릉간 대형 카페리선 조속 추진 ‘한목소리’
울릉비대위, 해수청 항의 시위
“차일피일 연기 납득 불가” 반발
“당장 선정위 진행하라” 목소리
포항해수청 늦장 행정 맹비난
해수부장관에 조속 추진 요청
이철우 도지사 주민 입장 전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이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열린 울릉 주민들과의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자 주민들이 장관을 막아서고 있다. 문 장관을 가로 막은 주민들은 2020년 2월 28일 선령만기로 썬플라워호가 운항을 중단 한 후 섬 주민들의 이동권이 보장되지 않고 있다며 정부가 나서 해결 해 줄 것을 요구했다. 뉴스1

“울릉 주민이 봉이냐, 해수청이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을 왜 자꾸 연기하는 이유가 뭔가”

포항-울릉을 잇는 대형 카페리선 사업 추진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울릉군민들의 목소리가 갈수록 격해지고 있다.

이 사업의 신속한 추진을 위해 구성된 울릉군비상대책위원회(이하 울릉비대위)는 1일 포항시청과 포항지방해양수산청에서 집회를 갖고 계속 늑장을 부리고 있는 포항해수청을 향해 맹비난을 퍼부었다.

마침 이날 포항에서 열린 수산인의 날 행사에 참석한 이철우 경북도지사도 함께 자리한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에게 사업 진행을 신속히 서둘러 줄 것을 요청했다.

울릉비대위는 “포항해수청이 잠정 연기한 포항-울릉 대형 카페리선 사업자 선정위원회가 연기될 이유가 전혀 없다”면서 “포항해수청의 이 사업 연기가 정당하지 않다. 당장 사업 선정위를 진행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법원의 일부 판단이 나와 포항해수청은 선정위를 진행하겠다고 해놓고 갑자기 말도 안되는 입장 번복을 해 연기를 했다”면서 “포항해수청이 무슨 근거로 사업을 제대로 추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제대로 된 사업을 추진하라”고 촉구했다.

울릉비대위는 이날 포항시에서 열리는 수산인의 날 행사에 들어가 행사에 참여한 해수부 장관에게 이를 강력항의도 계획했지만 실천하지는 않았다.

경북도도 이 사업 선정위가 신속히 진행돼야 한다고 촉구하고 나섰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날 해수부장관에게 울릉주민들의 입장을 전했고 이 사업 추진이 신속하고도 제대로 진행되야 하니 협조를 해달라고 요청했다. 경북도는 현재 이 사업 조속한 추진을 위해 국회, 해양수산부를 방문해 사업을 서둘러 달라고 계속 요청하고 있는 상태다.

울릉군과 울릉군의회도 포항해수청에 계속 항의하고 있다.

한편 울릉주민들이 포항해수청을 강력히 비난하고 있는 이유는 사업추진을 제대로 못하고 있다고 판단해서다.

최근 포항해수청이 포항-울릉을 잇는 대형 카페리선 사업을 시작했는데 이 사업에 에이치해운과 울릉크루즈가 참여 신청을 했다.

포항해수청은 에이치해운의 경우는 적정 사업자가 아니라고 신청을 반려했고 에이치해운이 이는 부당하다며 대구지법 포항지원에 포항해수청의 반려를 막아달라는 집행정지 신청을 했었다. 이후 법원이 에이치해운 측에 손을 들어주며 사업 참여 길이 열렸고 포항해수청은 에이치해운을 포함해 사업 선정위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었다. 그런데 포항해수청은 집행정지와 별개로 에이치해운과 소송 등 여러 이유가 있다며 선정위를 돌연 연기했다.

이에 울릉주민들은 포항해수청의 이 같은 행동이 상식 밖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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