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대유행 조짐…거리두기 다시 격상하나
  • 김우섭기자
4차 대유행 조짐…거리두기 다시 격상하나
  • 김우섭기자
  • 승인 2021.0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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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주중 조정안 발표 예고
포항·경주·구미 등 교회發
집단 감염…경북 격상 검토
일부 지자체 이미 상향 실시
당국 4차 대유행 우려 긴장
일 500명대 확진 이어지면
다음주 단계조정 결정 발표
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는 가운데 노숙인이 공원 벤치에서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다. 뉴스1
5일 오후 대구 중구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 마련된 임시선별검사소 앞에서 시민들이 줄지어 코로나19 진단검사를 기다리는 가운데 노숙인이 공원 벤치에서 누워 낮잠을 청하고 있다. 뉴스1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방역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포항·경주·구미 등에서는 교회發 신규 확진자가 하루 20여명이 무더기로 쏟아진 경북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격상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5일 0시 기준 1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96.1명으로 지난 3월 11일 일평균 400명대 돌파 이후 25일만에 하루 500명대에 근접했다. 이에 따라 정부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또 다시 격상시킬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방역당국은 이번 주 추이를 지켜본 후 주 중반께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 등을 검토해서 발표하겠다는 것이다.

1주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496.1명으로 전일 484.7명에서 11.4명 증가했다. 지난 3월 11일 0시 기준 405.9명을 기록한 이후 26일째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일평균 400~500명 이상) 범위를 충족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증가세를 나타내는 것으로 관측돼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 가능성이 커졌다. 최근 1주일간 지역발생 확진자가 500명대를 기록하면서 전체적인 확진자 발생 평균도 증가한 것이다.

3월 30일 0시~4월 5일 0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429→491→537→532→521→514→449명’ 순을 나타내고 있다. 주말부터 화요일까지 진단검사량 감소 효과로 약 400명대 확진자가 나오고, 진단검사량이 증가한 평일에는 500명대 확진자가 확인되는 양상이다.

그러나 오는 11일까지 적용하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는 수도권 2단계, 비수도권 1.5단계 수준에 불과하다. 이번주 확진자 발생 추이가 급감하지 않는 이상 다음주부터 수도권 거리두기 2.5단계, 비수도권은 2단계 격상도 가능하다.

비수도권에서도 일부 기초 지자체들은 이미 거리두기 단계 상향을 시작했다. 유흥업소발 집단감염이 터진 부산을 비롯해 경남권의 거제, 진주 등은 현재 거리두기 2단계를 실시 중이다.

5일부터 5인 이상 식사도 가능하다고 완화조치를 발표한 경북도 지난주 하루 20여명의 확진자가 발생하자 단계를 상향할 것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방역당국은 현 상황을 4차 유행의 갈림길로 평가하고 있다. 유행이 다시 확산되면 짧은 시간 내에 하루 1000명 이상 확진자 발생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1명의 감염자가 전파하는 정도를 의미하는 감염재생산지수는 3월 첫째주 1.07 이후 4주째 1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거리두기 상향 여부는 이번 주 중반께 결정될 예정이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 반장은 “이주 상황을 지켜보면서 주 중반쯤 다음주 거리두기 단계 조정를 어떻게 조정할지 결정해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덕철 중대본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전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빠른 시간 내 하루 1000명 유행으로 커질 수 있다”며 “다시 유행이 커지는 경우 정부는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올려야 하고, 모두가 어려운 시간을 보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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